김병준 “비핵화 변함 없이 국방력만 약화…국방의 눈 떼버린 셈”

입력 2018.09.20 (10:12) 수정 2018.09.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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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 문제는 거의 진전이 없고 우리의 국방력은 상당히 약화시켜서 어떻게 보면 정찰 등의 분야에서는 국방의 눈을 떼버리는 합의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전쟁은 어디서 솟아날지 모르고 당연히 그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화돼서 걱정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의사결정 패턴을 보면 실패하는 사람이 실패를 잘하는데, 현재 정부는 경제정책, 산업정책 등에 대해 거의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 혹시 내가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북한은 철도와 도로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단물은 다 챙겼지만, 미국과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는 아무것도 받아들인 게 없다"면서 "북한 입장만 받아적는 회담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핵실험장 철거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고 반응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흥미롭다고 말했던 점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였다"면서 "언론이 의도적으로 방북 성과를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하는 것처럼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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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비핵화 변함 없이 국방력만 약화…국방의 눈 떼버린 셈”
    • 입력 2018-09-20 10:12:57
    • 수정2018-09-20 10:13:28
    정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 문제는 거의 진전이 없고 우리의 국방력은 상당히 약화시켜서 어떻게 보면 정찰 등의 분야에서는 국방의 눈을 떼버리는 합의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전쟁은 어디서 솟아날지 모르고 당연히 그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화돼서 걱정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의사결정 패턴을 보면 실패하는 사람이 실패를 잘하는데, 현재 정부는 경제정책, 산업정책 등에 대해 거의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 혹시 내가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북한은 철도와 도로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단물은 다 챙겼지만, 미국과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는 아무것도 받아들인 게 없다"면서 "북한 입장만 받아적는 회담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핵실험장 철거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고 반응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흥미롭다고 말했던 점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였다"면서 "언론이 의도적으로 방북 성과를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하는 것처럼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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