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의 최강시사] 김동석 “네거티브적이었던 뉴욕 타임스도 평양회담 긍정적 반응”

입력 2018.09.20 (10:40) 수정 2018.09.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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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김정은 국제사회에서 본인 입으로 핵에 대해서 언급한 건 처음”
- 美 정부, 핵협상의 돌파구될 것 기대
- 대북강경파들은 입장 변화 없어
- 전문가들, 중간선거 지나면 의회 분위기 변화, UN 제재 완화될 듯
- UN총회에서 트럼프 연설은 중간선거 의식한 대중 무역전쟁이 주를 이룰 듯

■ 프로그램명 : 정준희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9월 20일(목)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동석 이사(美시민참여연대센터)



▷ 정준희 : 어제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 “매우 흥분된다.”는 환영의 뜻을 밝혔고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줬는데요. 외신 역시 이번 결과가 북미 대화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공은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 넘어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지 미국 뉴욕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이사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 안녕하세요?

▷ 정준희 : 평양 공동선언문,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인가요?

▶ 김동석 : 지금 나오는 얘기로 미국에서는 미국 정부의 반응과 일반 시민사회,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들의 반응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어제 미국 시간으로는 밤 11시에 공동선언문이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만에 그 유명한 트위터에 이것을 썼습니다. 그런데 실제 내용보다 훨씬 더 대통령 트위터에 적극적으로 받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결론적으로는 이제 미국 유해가 미국으로 계속 올 것이다, 미국 영웅들의 유해들이 올 것이다. 이렇게 트위터 마무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그리고 굉장히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동선언문이 자기를 이렇게 흥분시킨다는 이런 것까지 쓴 것을 보면 정부에서는 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내는 걸로 보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에 대해서 백악관 기자들하고 얘기했을 때에도 “뭔가 이전하고 많이 다르다. 그리고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보고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또 만날 건가 물어봤을 때는 “만날 거다.” 이렇게 대답을 하는 기자들하고의 대담도 있었고요. 정오를 넘으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구체적으로 공동선언에 대한 것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전문가들이 볼 때는 평양에서 나온 것은 미국의 상응한 조치라는 부분에 대해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했던 것을 팔로업해 나가자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의 스티븐 비건 특별 대표하고 북한의 담당자하고 빨리 만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비교적 빨리 반응을 보였고요. 그리고 24일이 문재인 대통령이 UN에 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25일이 트럼프 대통령 UN 연설이고 27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UN의 각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하고 벌써 약속이 됐고 뉴욕에 와서 만나면 이 문제에 관해서 얘기를 할 거다. 그래서 나는 특별하게 그것하고 약속을 했다는 얘기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미국 정부는 이걸 적극적으로 받고 뭔가 교착 국면에 있었던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에 관한 이런 새로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고요. 일반 여론에서도 이전에서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더 긍정적으로. 특히 미국의 오피니언을 리드하고 있는 뉴욕타임스 같은 데에서는 이제까지 굉장히 네거티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로 직접 핵에 대해서 언급한 건 처음이었다, 이것 많이 달라졌다, 이런 코멘트가 나올 정도로. 물론 워싱턴포스트는 아주 네거티브하게 기사를 냈습니다. 우드워드 책 나온 다음에 아주 트럼프 백악관하고 엄청나게 대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랬다고 보이는데 폭스뉴스나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데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낸 걸 보면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 정준희 : 전반적으로 보면 어쨌든 정부 쪽에서는 확실히 긍정적인 분위기고 언론 같은 경우는 일부는 부정적이었던 게 긍정적인 신호로 많이 바뀌고 있는 그런 상태인 건 맞는 것 같은데요. 아까 저희 대담 속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그런데 정부가 긍정적이라고는 해도 트럼프와 또 그 밑에 있는 대북 강경파들 실무진들과는 여전히 좀 신중함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다는 그런 분석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게 혹시 이후에 진행될 그런 어떤 협상 과정에서 장애가 되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김동석 :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강경한 아주 강경파는 안보 보좌관인 존 볼튼 보좌관하고 그다음에 미국 대표로 UN에 와 있는 니키 헤일리 대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두 곳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제까지 이렇게 북과 대화가 된 것은 대북제재, 대북압박 이런 결과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고요. 사실 남북 정상회담 전에 니키 헤일리 미국 UN대사가 UN안보리 긴급 소집해서 러시아가 북에 대해서 제재를 동참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따지는 그런 모임도 했을 정도로 하고 그다음에 존 볼튼 보좌관을 후원하는 의회에 강경파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인데 이분은 “남북 정상회담이 대북제재를 망치는 거다, 방해하는 거다. 가지 말아야 된다.” 이런 발언이 나올 정도로 여전히 트럼프 주위에 있기는 하지만 대북 강경한 입장을 갖는 관료들은 그러한 것에서 변함이 없죠. 아마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기에는 중간선거가 지나면서 분명히 의회의 분위기가 바뀔 거다. 그렇게 되면 의회 분위기가 바뀌면 UN의 제재에 대한 니키 헤일리의 입장이 완화될 거라는 게 전망이 되고요. 그래서 큰 틀에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이런 데에서는 교착 국면이 좀 돌파구를 갖는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준희 : 어제 선언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미래 핵과 현재 핵에 관련된 나름의 단계적 조치랄까요. 그러면서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일종의 역카드 같은 것도 나왔는데 만약에 지금 분위기 안에서 그러니까 이후에 회담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핵 리스트 신고라는 기존의 입장 같은 게 조금이라도 조정되지 않으면 이게 협상이 난항에 빠질 그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으세요?

▶ 김동석 :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육성으로 저렇게 얘기한 게 처음이라는 것을 코멘트한 것처럼 북이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지만 미국과 협상을 해나가면서 비핵화라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느냐는 기대들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든 미국의 언론들은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특히 평양에서 오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만나러 문재인 대통령이 북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갖고 올 거라는 이런 예상을 하는 이유가 그거고요. 그다음에 오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특별 성명에서 평양 공동선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여기서 나온 게 북에서는 유관국가들 참관 하에 동창리 엔진실험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겠다고 얘기했는데 폼페이오 장관은 여기에서 IAEA 핵사찰단도 언급했고 미국을 포함한 IAEA의 참관단이 통해서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는 것, 이걸 언급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미국이 북의 입장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니면 특별히 전달받은 게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게 아마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한 그런 우려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지금 실제로 나온 것에 비해서 오해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사실은 우리가 잘 모르는 어떤 내용이 전달돼서 좀 더 진전된 그러니까 미국 쪽으로 더 나아간 그런 방향으로의 어떤 기대 같은 게 형성되고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거라고 보시는 거죠?

▶ 김동석 : 그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 정준희 : 그러면 25일 UN총회에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있는데 이게 물론 한국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 바로 직후에 진행될 거라 그 안에 아마 내용이 좀 반영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떤 내용이 그 안에서 얘기가 될까요?

▶ 김동석 : 사실 싱가포르 회담 직후에는 미북 관계의 변화라는 게 가장 큰 뉴스거리였는데 지금 미 국내의 중간선거 전에는 경제 문제가 가장 화두입니다. 그래서 아시아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면 중국과 무역전쟁이라고 보도가 되죠. 이 부분이 가장 앞선 이슈고요. 아마 트럼프 대통령 UN 연설은 중간선거를 의식한 경제 분야에 집중이 되면서 국제사회의 무역 관계에서 미국이 손해보는 부분들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이 연설의 주가 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지금 현재 중간선거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무역 분쟁 문제, 이 부분을 위로 올리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일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동석 : 그렇게 보입니다.

▷ 정준희 : 그러면 마지막으로 뭔가 전향적인 태도? 이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나올 수 있을지 어떤 행보가 형성될지 전망해 주신다면요.

▶ 김동석 :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스타일이 그리고 일주일 전에 나왔던 우드워드 책에서 나왔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계획적이고 치밀한 전략 그래서 어젠다를 이슈화시켜서 끌고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히 북미 관계는 그래도 자리 잡는 것은 이전 권력에서 하지 못했던 것. 오늘 오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수해 지역에 떠나면서 헬기 탑승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얼마나 평온해졌습니까? 북이랑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던 유산을 전 정권으로부터 물려 받았는데 나는 지금 이것을 평화적인 것으로 해결해나가야 된다.” 이전 권력에 비해서 큰 업적이라는 부분이 부각이 되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굉장히 큰 차원에서 끌고 갈 거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 정준희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동석 : 안녕히 계십시오.

▷ 정준희 : 미국 뉴욕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이사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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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희의 최강시사] 김동석 “네거티브적이었던 뉴욕 타임스도 평양회담 긍정적 반응”
    • 입력 2018-09-20 10:40:02
    • 수정2018-09-20 14:00:30
    최강시사
- NYT “김정은 국제사회에서 본인 입으로 핵에 대해서 언급한 건 처음”
- 美 정부, 핵협상의 돌파구될 것 기대
- 대북강경파들은 입장 변화 없어
- 전문가들, 중간선거 지나면 의회 분위기 변화, UN 제재 완화될 듯
- UN총회에서 트럼프 연설은 중간선거 의식한 대중 무역전쟁이 주를 이룰 듯

■ 프로그램명 : 정준희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9월 20일(목)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동석 이사(美시민참여연대센터)



▷ 정준희 : 어제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 “매우 흥분된다.”는 환영의 뜻을 밝혔고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줬는데요. 외신 역시 이번 결과가 북미 대화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공은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 넘어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지 미국 뉴욕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이사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 안녕하세요?

▷ 정준희 : 평양 공동선언문,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인가요?

▶ 김동석 : 지금 나오는 얘기로 미국에서는 미국 정부의 반응과 일반 시민사회,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들의 반응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어제 미국 시간으로는 밤 11시에 공동선언문이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만에 그 유명한 트위터에 이것을 썼습니다. 그런데 실제 내용보다 훨씬 더 대통령 트위터에 적극적으로 받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결론적으로는 이제 미국 유해가 미국으로 계속 올 것이다, 미국 영웅들의 유해들이 올 것이다. 이렇게 트위터 마무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그리고 굉장히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동선언문이 자기를 이렇게 흥분시킨다는 이런 것까지 쓴 것을 보면 정부에서는 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내는 걸로 보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에 대해서 백악관 기자들하고 얘기했을 때에도 “뭔가 이전하고 많이 다르다. 그리고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보고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또 만날 건가 물어봤을 때는 “만날 거다.” 이렇게 대답을 하는 기자들하고의 대담도 있었고요. 정오를 넘으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구체적으로 공동선언에 대한 것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전문가들이 볼 때는 평양에서 나온 것은 미국의 상응한 조치라는 부분에 대해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했던 것을 팔로업해 나가자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의 스티븐 비건 특별 대표하고 북한의 담당자하고 빨리 만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비교적 빨리 반응을 보였고요. 그리고 24일이 문재인 대통령이 UN에 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25일이 트럼프 대통령 UN 연설이고 27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UN의 각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하고 벌써 약속이 됐고 뉴욕에 와서 만나면 이 문제에 관해서 얘기를 할 거다. 그래서 나는 특별하게 그것하고 약속을 했다는 얘기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미국 정부는 이걸 적극적으로 받고 뭔가 교착 국면에 있었던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에 관한 이런 새로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고요. 일반 여론에서도 이전에서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더 긍정적으로. 특히 미국의 오피니언을 리드하고 있는 뉴욕타임스 같은 데에서는 이제까지 굉장히 네거티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로 직접 핵에 대해서 언급한 건 처음이었다, 이것 많이 달라졌다, 이런 코멘트가 나올 정도로. 물론 워싱턴포스트는 아주 네거티브하게 기사를 냈습니다. 우드워드 책 나온 다음에 아주 트럼프 백악관하고 엄청나게 대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랬다고 보이는데 폭스뉴스나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데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낸 걸 보면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 정준희 : 전반적으로 보면 어쨌든 정부 쪽에서는 확실히 긍정적인 분위기고 언론 같은 경우는 일부는 부정적이었던 게 긍정적인 신호로 많이 바뀌고 있는 그런 상태인 건 맞는 것 같은데요. 아까 저희 대담 속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그런데 정부가 긍정적이라고는 해도 트럼프와 또 그 밑에 있는 대북 강경파들 실무진들과는 여전히 좀 신중함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다는 그런 분석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게 혹시 이후에 진행될 그런 어떤 협상 과정에서 장애가 되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김동석 :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강경한 아주 강경파는 안보 보좌관인 존 볼튼 보좌관하고 그다음에 미국 대표로 UN에 와 있는 니키 헤일리 대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두 곳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제까지 이렇게 북과 대화가 된 것은 대북제재, 대북압박 이런 결과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고요. 사실 남북 정상회담 전에 니키 헤일리 미국 UN대사가 UN안보리 긴급 소집해서 러시아가 북에 대해서 제재를 동참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따지는 그런 모임도 했을 정도로 하고 그다음에 존 볼튼 보좌관을 후원하는 의회에 강경파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인데 이분은 “남북 정상회담이 대북제재를 망치는 거다, 방해하는 거다. 가지 말아야 된다.” 이런 발언이 나올 정도로 여전히 트럼프 주위에 있기는 하지만 대북 강경한 입장을 갖는 관료들은 그러한 것에서 변함이 없죠. 아마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기에는 중간선거가 지나면서 분명히 의회의 분위기가 바뀔 거다. 그렇게 되면 의회 분위기가 바뀌면 UN의 제재에 대한 니키 헤일리의 입장이 완화될 거라는 게 전망이 되고요. 그래서 큰 틀에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이런 데에서는 교착 국면이 좀 돌파구를 갖는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준희 : 어제 선언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미래 핵과 현재 핵에 관련된 나름의 단계적 조치랄까요. 그러면서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일종의 역카드 같은 것도 나왔는데 만약에 지금 분위기 안에서 그러니까 이후에 회담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핵 리스트 신고라는 기존의 입장 같은 게 조금이라도 조정되지 않으면 이게 협상이 난항에 빠질 그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으세요?

▶ 김동석 :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육성으로 저렇게 얘기한 게 처음이라는 것을 코멘트한 것처럼 북이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지만 미국과 협상을 해나가면서 비핵화라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느냐는 기대들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든 미국의 언론들은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특히 평양에서 오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만나러 문재인 대통령이 북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갖고 올 거라는 이런 예상을 하는 이유가 그거고요. 그다음에 오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특별 성명에서 평양 공동선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여기서 나온 게 북에서는 유관국가들 참관 하에 동창리 엔진실험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겠다고 얘기했는데 폼페이오 장관은 여기에서 IAEA 핵사찰단도 언급했고 미국을 포함한 IAEA의 참관단이 통해서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는 것, 이걸 언급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미국이 북의 입장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니면 특별히 전달받은 게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게 아마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한 그런 우려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지금 실제로 나온 것에 비해서 오해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사실은 우리가 잘 모르는 어떤 내용이 전달돼서 좀 더 진전된 그러니까 미국 쪽으로 더 나아간 그런 방향으로의 어떤 기대 같은 게 형성되고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거라고 보시는 거죠?

▶ 김동석 : 그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 정준희 : 그러면 25일 UN총회에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있는데 이게 물론 한국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 바로 직후에 진행될 거라 그 안에 아마 내용이 좀 반영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떤 내용이 그 안에서 얘기가 될까요?

▶ 김동석 : 사실 싱가포르 회담 직후에는 미북 관계의 변화라는 게 가장 큰 뉴스거리였는데 지금 미 국내의 중간선거 전에는 경제 문제가 가장 화두입니다. 그래서 아시아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면 중국과 무역전쟁이라고 보도가 되죠. 이 부분이 가장 앞선 이슈고요. 아마 트럼프 대통령 UN 연설은 중간선거를 의식한 경제 분야에 집중이 되면서 국제사회의 무역 관계에서 미국이 손해보는 부분들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이 연설의 주가 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지금 현재 중간선거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무역 분쟁 문제, 이 부분을 위로 올리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일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동석 : 그렇게 보입니다.

▷ 정준희 : 그러면 마지막으로 뭔가 전향적인 태도? 이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나올 수 있을지 어떤 행보가 형성될지 전망해 주신다면요.

▶ 김동석 :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스타일이 그리고 일주일 전에 나왔던 우드워드 책에서 나왔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계획적이고 치밀한 전략 그래서 어젠다를 이슈화시켜서 끌고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히 북미 관계는 그래도 자리 잡는 것은 이전 권력에서 하지 못했던 것. 오늘 오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수해 지역에 떠나면서 헬기 탑승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얼마나 평온해졌습니까? 북이랑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던 유산을 전 정권으로부터 물려 받았는데 나는 지금 이것을 평화적인 것으로 해결해나가야 된다.” 이전 권력에 비해서 큰 업적이라는 부분이 부각이 되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굉장히 큰 차원에서 끌고 갈 거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 정준희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동석 : 안녕히 계십시오.

▷ 정준희 : 미국 뉴욕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이사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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