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올린 후 6개월간 사납금 동결…다음달 요금인상안 논의

입력 2018.09.20 (10:57) 수정 2018.09.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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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법인택시 업계가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 회사 254개가 가입된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 이후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고, 이후에도 요금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이 택시기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최근 합의했습니다.

사납금 인상이 가능해지는 6개월 후에는 요금 인상분의 80%를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요금 인상이 택시기사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인데, 택시요금 인상 문제의 핵심 쟁점이었던 사납금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요금 인상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택시요금은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간 동결됐습니다. 서울시는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최대 4천500원까지 올려 25% 인상하는 방안과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3천900원으로 15%가량 올리되, 택시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시켜 요금 인상을 택시기사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을 얼마나 인상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추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택시 노사, 전문가, 시민사회,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를 열어 요금 인상안을 논의합니다. 택시요금을 인상하려면 시민 토론회, 시의회 의견 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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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10:57:05
    • 수정2018-09-20 10:58:08
    사회
서울시와 법인택시 업계가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 회사 254개가 가입된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 이후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고, 이후에도 요금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이 택시기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최근 합의했습니다.

사납금 인상이 가능해지는 6개월 후에는 요금 인상분의 80%를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요금 인상이 택시기사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인데, 택시요금 인상 문제의 핵심 쟁점이었던 사납금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요금 인상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택시요금은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간 동결됐습니다. 서울시는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최대 4천500원까지 올려 25% 인상하는 방안과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3천900원으로 15%가량 올리되, 택시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시켜 요금 인상을 택시기사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을 얼마나 인상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추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택시 노사, 전문가, 시민사회,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를 열어 요금 인상안을 논의합니다. 택시요금을 인상하려면 시민 토론회, 시의회 의견 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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