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文 “백두산 관광 시대 올 것” 金 “천지에 새 역사 담자”

입력 2018.09.20 (13:50) 수정 2018.09.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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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에 올라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장군봉에 올라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백두산 붐이 있었을 때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는데 반드시 나는 우리 땅으로 해서 (백두산에)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했었다"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은 "분단 이후 남쪽에서는 그리움의 산이 됐다"며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 나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리설주 여사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며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정상 내외는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가 한라산 물을 담아온 500mL 생수병을 덜어내고 천지물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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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정상회담] 文 “백두산 관광 시대 올 것” 金 “천지에 새 역사 담자”
    • 입력 2018-09-20 13:54:48
    • 수정2018-09-20 14:59:40
    남·북 / 북·미 정상 ‘역사적 순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에 올라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장군봉에 올라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백두산 붐이 있었을 때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는데 반드시 나는 우리 땅으로 해서 (백두산에)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했었다"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은 "분단 이후 남쪽에서는 그리움의 산이 됐다"며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 나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리설주 여사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며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정상 내외는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가 한라산 물을 담아온 500mL 생수병을 덜어내고 천지물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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