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가는 ‘취준생’…“추석 잊고 취업 준비해요”
입력 2018.09.21 (19:09)
수정 2018.09.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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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고향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휴에도 취업 준비생들은 맘 편히 고향에 가기도 어렵습니다.
추석을 잊고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취업 준비생들, 김민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윤기은 씨, 아침 일찍부터 대학 도서관을 찾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엔 친척 집에 내려갈 엄두가 안 납니다.
[윤기은/대학교 4학년 :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거든요. 웬만하면 시골을 가는데 올해는 취업준비를 하다 보니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졸업이 다가오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이제 남 일이 아닙니다.
["아침 8시에 나와서 밤 11시에 집에 가는 친구들이 있는데도, 1년 2년 3년씩 준비하는 분들도 계세요. 나도 혹시 몇 년 씩 취업준비를 하게 될까 불안하기도 하고..."]
예지 씨도 올해 고향 집에 가는걸 포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입니다.
'취업 준비는 잘 돼가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부담입니다.
["(집에 내려가면 자꾸 물어보잖아.) 맞아. '잘하고 있냐...'"]
수백 대 일까지 치솟는 경쟁률, 시험은 말 그대로 바늘구멍입니다.
[김예지/대학교 4학년 : "주변 친구들도 취업 때문에 고생 많이 하는걸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마케팅 쪽에 지원하신 거죠?) 네."]
추석 전 열린 취업 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특강을 듣고, 실제 면접에 참여해 나의 장단점도 파악해야 합니다.
[이혜영/취업 준비생 : "저는 내년 상반기나 올해 하반기 지원할 예정인데, 면접 볼 기회가 와서 꼭 회사 취직해서..."]
올해 8월 청년실업률은 10%.
8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추석 연휴도 잊고 취업준비에 여념 없는 취업준비생들.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이길 바라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고향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휴에도 취업 준비생들은 맘 편히 고향에 가기도 어렵습니다.
추석을 잊고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취업 준비생들, 김민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윤기은 씨, 아침 일찍부터 대학 도서관을 찾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엔 친척 집에 내려갈 엄두가 안 납니다.
[윤기은/대학교 4학년 :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거든요. 웬만하면 시골을 가는데 올해는 취업준비를 하다 보니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졸업이 다가오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이제 남 일이 아닙니다.
["아침 8시에 나와서 밤 11시에 집에 가는 친구들이 있는데도, 1년 2년 3년씩 준비하는 분들도 계세요. 나도 혹시 몇 년 씩 취업준비를 하게 될까 불안하기도 하고..."]
예지 씨도 올해 고향 집에 가는걸 포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입니다.
'취업 준비는 잘 돼가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부담입니다.
["(집에 내려가면 자꾸 물어보잖아.) 맞아. '잘하고 있냐...'"]
수백 대 일까지 치솟는 경쟁률, 시험은 말 그대로 바늘구멍입니다.
[김예지/대학교 4학년 : "주변 친구들도 취업 때문에 고생 많이 하는걸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마케팅 쪽에 지원하신 거죠?) 네."]
추석 전 열린 취업 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특강을 듣고, 실제 면접에 참여해 나의 장단점도 파악해야 합니다.
[이혜영/취업 준비생 : "저는 내년 상반기나 올해 하반기 지원할 예정인데, 면접 볼 기회가 와서 꼭 회사 취직해서..."]
올해 8월 청년실업률은 10%.
8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추석 연휴도 잊고 취업준비에 여념 없는 취업준비생들.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이길 바라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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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못가는 ‘취준생’…“추석 잊고 취업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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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1 19:13:01
- 수정2018-09-21 19:49:18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고향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휴에도 취업 준비생들은 맘 편히 고향에 가기도 어렵습니다.
추석을 잊고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취업 준비생들, 김민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윤기은 씨, 아침 일찍부터 대학 도서관을 찾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엔 친척 집에 내려갈 엄두가 안 납니다.
[윤기은/대학교 4학년 :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거든요. 웬만하면 시골을 가는데 올해는 취업준비를 하다 보니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졸업이 다가오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이제 남 일이 아닙니다.
["아침 8시에 나와서 밤 11시에 집에 가는 친구들이 있는데도, 1년 2년 3년씩 준비하는 분들도 계세요. 나도 혹시 몇 년 씩 취업준비를 하게 될까 불안하기도 하고..."]
예지 씨도 올해 고향 집에 가는걸 포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입니다.
'취업 준비는 잘 돼가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부담입니다.
["(집에 내려가면 자꾸 물어보잖아.) 맞아. '잘하고 있냐...'"]
수백 대 일까지 치솟는 경쟁률, 시험은 말 그대로 바늘구멍입니다.
[김예지/대학교 4학년 : "주변 친구들도 취업 때문에 고생 많이 하는걸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마케팅 쪽에 지원하신 거죠?) 네."]
추석 전 열린 취업 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특강을 듣고, 실제 면접에 참여해 나의 장단점도 파악해야 합니다.
[이혜영/취업 준비생 : "저는 내년 상반기나 올해 하반기 지원할 예정인데, 면접 볼 기회가 와서 꼭 회사 취직해서..."]
올해 8월 청년실업률은 10%.
8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추석 연휴도 잊고 취업준비에 여념 없는 취업준비생들.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이길 바라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고향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휴에도 취업 준비생들은 맘 편히 고향에 가기도 어렵습니다.
추석을 잊고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취업 준비생들, 김민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윤기은 씨, 아침 일찍부터 대학 도서관을 찾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엔 친척 집에 내려갈 엄두가 안 납니다.
[윤기은/대학교 4학년 :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거든요. 웬만하면 시골을 가는데 올해는 취업준비를 하다 보니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졸업이 다가오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이제 남 일이 아닙니다.
["아침 8시에 나와서 밤 11시에 집에 가는 친구들이 있는데도, 1년 2년 3년씩 준비하는 분들도 계세요. 나도 혹시 몇 년 씩 취업준비를 하게 될까 불안하기도 하고..."]
예지 씨도 올해 고향 집에 가는걸 포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입니다.
'취업 준비는 잘 돼가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부담입니다.
["(집에 내려가면 자꾸 물어보잖아.) 맞아. '잘하고 있냐...'"]
수백 대 일까지 치솟는 경쟁률, 시험은 말 그대로 바늘구멍입니다.
[김예지/대학교 4학년 : "주변 친구들도 취업 때문에 고생 많이 하는걸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마케팅 쪽에 지원하신 거죠?) 네."]
추석 전 열린 취업 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특강을 듣고, 실제 면접에 참여해 나의 장단점도 파악해야 합니다.
[이혜영/취업 준비생 : "저는 내년 상반기나 올해 하반기 지원할 예정인데, 면접 볼 기회가 와서 꼭 회사 취직해서..."]
올해 8월 청년실업률은 10%.
8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추석 연휴도 잊고 취업준비에 여념 없는 취업준비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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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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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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