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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라도 더 살려야죠”…야생동물 119 구조대의 하루
입력 2018.09.22 (06:52) 수정 2018.09.22 (07:0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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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을 구하는 119 구조대처럼 야생동물을 위한 구조대도 있습니다.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신고가 들어오면 경기도 전 지역을 달려가는데요.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들의 일상을 이현준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나무 위에서 조그만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에 3백 마리밖에 없어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된 하늘다람쥐가 앞으로 살 집입니다.

지난달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됐던 하늘다람쥐가 3주 가량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보금자립니다.

[김창환/하늘다람쥐 신고자 : "두 마리는 죽어 있었고 한 마리는 부상을 당해 있었고 한 마리는 온전한 상태였는데 잘 움직이진 못하더라고요. 제가 키울 자신이 없어서 어떻게 알아보다가..."]

야생동물 구조부터 치료와 관리, 그리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까지 모두 야생동물구조센터의 몫입니다.

센터 직원들의 하루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시작됩니다.

밤새 아픈 곳은 없었는지 건강 상태도 확인합니다.

날개 뼈가 부러진 이 매는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입니다.

["지금 이 쪽이 부러졌는데요. 뼈가 붙긴 붙었는데 붕대를 감아놓고 재활할 때 다시 한 번 봐야될 거 같습니다."]

최근 구조되는 야생동물의 80%는 조류입니다.

유리 벽 같은 장애물 때문입니다.

이 소쩍새는 유리 벽에 충돌해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한쪽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3주가량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고라니가 집 앞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입니다.

곧바로 경기도 평택에서 양평까지 출동합니다.

["경추 쪽에 탈골이 있는 거 같아요. 우선은 가서 엑스레이 찍어봐야 될 거 같고."]

진통제를 주사하고 무사히 고라니 구조에 성공합니다.

그제야 신고자도 안심합니다.

[최유리/고라니 신고자 : "저녁에 근처에서 고라니가 엄청 울었어요. 아마도 엄마였던 거 같아서..."]

2013년에 천백여 건이던 구조건수는 올해 8월에 벌써 천백 건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는 3명이 전부입니다.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구조를 기다리는 야생동물들을 외면하긴 힘듭니다.

[조현수/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 "저희가 다 살리지는 못해요. 하지만 저희 기관이 있음으로 인해 저희 손을 거쳐서 살아날 수 있는 동물들이 꽤 많고 거기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북부 지역에 구조센터를 한 곳 더 지을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본격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한 마리라도 더 살려야죠”…야생동물 119 구조대의 하루
    • 입력 2018-09-22 06:54:54
    • 수정2018-09-22 07:09:38
    뉴스광장 1부
[앵커]

인명을 구하는 119 구조대처럼 야생동물을 위한 구조대도 있습니다.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신고가 들어오면 경기도 전 지역을 달려가는데요.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들의 일상을 이현준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나무 위에서 조그만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에 3백 마리밖에 없어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된 하늘다람쥐가 앞으로 살 집입니다.

지난달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됐던 하늘다람쥐가 3주 가량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보금자립니다.

[김창환/하늘다람쥐 신고자 : "두 마리는 죽어 있었고 한 마리는 부상을 당해 있었고 한 마리는 온전한 상태였는데 잘 움직이진 못하더라고요. 제가 키울 자신이 없어서 어떻게 알아보다가..."]

야생동물 구조부터 치료와 관리, 그리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까지 모두 야생동물구조센터의 몫입니다.

센터 직원들의 하루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시작됩니다.

밤새 아픈 곳은 없었는지 건강 상태도 확인합니다.

날개 뼈가 부러진 이 매는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입니다.

["지금 이 쪽이 부러졌는데요. 뼈가 붙긴 붙었는데 붕대를 감아놓고 재활할 때 다시 한 번 봐야될 거 같습니다."]

최근 구조되는 야생동물의 80%는 조류입니다.

유리 벽 같은 장애물 때문입니다.

이 소쩍새는 유리 벽에 충돌해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한쪽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3주가량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고라니가 집 앞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입니다.

곧바로 경기도 평택에서 양평까지 출동합니다.

["경추 쪽에 탈골이 있는 거 같아요. 우선은 가서 엑스레이 찍어봐야 될 거 같고."]

진통제를 주사하고 무사히 고라니 구조에 성공합니다.

그제야 신고자도 안심합니다.

[최유리/고라니 신고자 : "저녁에 근처에서 고라니가 엄청 울었어요. 아마도 엄마였던 거 같아서..."]

2013년에 천백여 건이던 구조건수는 올해 8월에 벌써 천백 건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는 3명이 전부입니다.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구조를 기다리는 야생동물들을 외면하긴 힘듭니다.

[조현수/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 "저희가 다 살리지는 못해요. 하지만 저희 기관이 있음으로 인해 저희 손을 거쳐서 살아날 수 있는 동물들이 꽤 많고 거기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북부 지역에 구조센터를 한 곳 더 지을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본격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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