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진 대피소에서 맞는 명절…귀성도 만류

입력 2018.09.22 (16:28) 수정 2018.09.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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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를 입은 2백여 명이 열 달 째 지내고 있는 대피소입니다.

추석 명절이 찾아왔지만 적막감만 감돕니다.

가족들을 맞을 보금자리가 없다보니 대다수 이재민들이 자녀들의 귀성을 말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무료 급식마저 중단돼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20년간 살던 집이 무너져 30제곱미터짜리 컨테이너 시설에서 지내는 이순정 할머니, 차례 상을 차릴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설 명절에 이어 이번 한가위도 이곳에서 홀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이순정/지진 피해 주민 : "여기 와서 나눠 먹을 것도 없고, 추석이라도 그저 맹맹한 게, 서러움만 닥치고. 생각하면 서글프기만 하고 그래요."]

벽이 갈라지고, 타일은 쪼개지고, 잇단 지진으로 곳곳이 부서진 집에서 가족을 맞아야 하는 주민들 역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윤석순/지진 피해 주민 : "명절이라도 아무 낙이 없고 심란하고 그래요. 내 집이라고 애들 오면 입에 맞는 거 해서 먹이고 (그랬는데)..."]

지진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집으로 돌아갈 기약이 없는 이재민들이 어느 해보다 힘겨운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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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지진 대피소에서 맞는 명절…귀성도 만류
    • 입력 2018-09-22 16:28:50
    • 수정2018-09-22 16: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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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를 입은 2백여 명이 열 달 째 지내고 있는 대피소입니다.

추석 명절이 찾아왔지만 적막감만 감돕니다.

가족들을 맞을 보금자리가 없다보니 대다수 이재민들이 자녀들의 귀성을 말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무료 급식마저 중단돼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20년간 살던 집이 무너져 30제곱미터짜리 컨테이너 시설에서 지내는 이순정 할머니, 차례 상을 차릴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설 명절에 이어 이번 한가위도 이곳에서 홀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이순정/지진 피해 주민 : "여기 와서 나눠 먹을 것도 없고, 추석이라도 그저 맹맹한 게, 서러움만 닥치고. 생각하면 서글프기만 하고 그래요."]

벽이 갈라지고, 타일은 쪼개지고, 잇단 지진으로 곳곳이 부서진 집에서 가족을 맞아야 하는 주민들 역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윤석순/지진 피해 주민 : "명절이라도 아무 낙이 없고 심란하고 그래요. 내 집이라고 애들 오면 입에 맞는 거 해서 먹이고 (그랬는데)..."]

지진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집으로 돌아갈 기약이 없는 이재민들이 어느 해보다 힘겨운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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