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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軍퍼레이드 도중 총격으로 80여명 사상…IS “우리 소행”
입력 2018.09.22 (18:57) 수정 2018.09.23 (03:15) 국제
이란 남서부 도시 아흐바즈에서 현지시간 22일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총격이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쳤다고 AFP통신과 로이터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순교자가 29명 발생하고 57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기자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국영 언론을 인용해 사망자 중 절반은 이란혁명수비대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란 쿠제스탄 주의 주도 아흐바즈에서 오전 9시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개시일을 기념해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네 명의 무장 남성이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란 군복을 입고 위장한 이들은 관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군 고위 관리들이 앉아있던 스탠드 쪽으로도 총격을 하려 했으나 보안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저지됐습니다.

무장 남성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나머지 1명은 체포됐다가 체포 과정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이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IS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하고 나섰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범죄는 미국의 꼭두각시인 지역 국가들의 음모"라며 "그들의 목표는 우리나라에 불안정을 초래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대에 테러 범죄자들을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외국 정권이 모집해 훈련시킨 테러리스트들이 아흐바즈를 공격했다"며 "이란은 지역의 테러 후원자들과 그들의 미국 주인이 그런 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배후 국가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란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인 라메잔 샤리프는 이란 ISNA통신에 "총격을 가한 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이란 軍퍼레이드 도중 총격으로 80여명 사상…IS “우리 소행”
    • 입력 2018-09-22 18:57:23
    • 수정2018-09-23 03: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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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서부 도시 아흐바즈에서 현지시간 22일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총격이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쳤다고 AFP통신과 로이터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순교자가 29명 발생하고 57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기자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국영 언론을 인용해 사망자 중 절반은 이란혁명수비대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란 쿠제스탄 주의 주도 아흐바즈에서 오전 9시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개시일을 기념해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네 명의 무장 남성이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란 군복을 입고 위장한 이들은 관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군 고위 관리들이 앉아있던 스탠드 쪽으로도 총격을 하려 했으나 보안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저지됐습니다.

무장 남성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나머지 1명은 체포됐다가 체포 과정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이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IS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하고 나섰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범죄는 미국의 꼭두각시인 지역 국가들의 음모"라며 "그들의 목표는 우리나라에 불안정을 초래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대에 테러 범죄자들을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외국 정권이 모집해 훈련시킨 테러리스트들이 아흐바즈를 공격했다"며 "이란은 지역의 테러 후원자들과 그들의 미국 주인이 그런 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배후 국가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란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인 라메잔 샤리프는 이란 ISNA통신에 "총격을 가한 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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