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를 살려라”…고속도로에도 ‘이국종 닥터헬기’
입력 2018.09.24 (08:33)
수정 2018.09.24 (0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까지 거리가 멀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체가 극심한 추석같은 명절에는 환자 이송이 더 힘들어집니다.
신속하게 환자를 옮기기 위해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에도 의료진이 탄 닥터 헬기가 확대 운용됩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기 1대가 고속도로 입구에 비상 착륙합니다.
대기하던 119대원들이 환자를 싣자마자, 헬기는 병원으로 날아갑니다.
김 모 씨는 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로 내부 장기가 여러 개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헬기로 1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김 씨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40여 명,
이 가운데 20% 정도는 병원 이송이 늦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국종/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엠뷸런스가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항공기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엠뷸런스는 없거든요."]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환자를 옮기는 닥터 헬기는 현재 6대입니다.
주로 외딴 섬이나 오지에 운용됐지만 이제부터는 고속도로 중상자 이송에도 투입됩니다.
닥터헬기 등을 이용한 고속도로 응급구조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될 예정입니다.
닥터헬기가 고속도로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처음 실시됐습니다.
착륙부터 환자를 싣고 이륙하는데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최정근/천안서북소방서119구조대원 :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할 경우에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내년엔 이국종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 응급외상센터에 닥터헬기 1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까지 거리가 멀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체가 극심한 추석같은 명절에는 환자 이송이 더 힘들어집니다.
신속하게 환자를 옮기기 위해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에도 의료진이 탄 닥터 헬기가 확대 운용됩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기 1대가 고속도로 입구에 비상 착륙합니다.
대기하던 119대원들이 환자를 싣자마자, 헬기는 병원으로 날아갑니다.
김 모 씨는 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로 내부 장기가 여러 개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헬기로 1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김 씨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40여 명,
이 가운데 20% 정도는 병원 이송이 늦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국종/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엠뷸런스가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항공기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엠뷸런스는 없거든요."]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환자를 옮기는 닥터 헬기는 현재 6대입니다.
주로 외딴 섬이나 오지에 운용됐지만 이제부터는 고속도로 중상자 이송에도 투입됩니다.
닥터헬기 등을 이용한 고속도로 응급구조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될 예정입니다.
닥터헬기가 고속도로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처음 실시됐습니다.
착륙부터 환자를 싣고 이륙하는데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최정근/천안서북소방서119구조대원 :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할 경우에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내년엔 이국종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 응급외상센터에 닥터헬기 1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를 살려라”…고속도로에도 ‘이국종 닥터헬기’
-
- 입력 2018-09-24 08:36:08
- 수정2018-09-24 08:59:38
[앵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까지 거리가 멀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체가 극심한 추석같은 명절에는 환자 이송이 더 힘들어집니다.
신속하게 환자를 옮기기 위해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에도 의료진이 탄 닥터 헬기가 확대 운용됩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기 1대가 고속도로 입구에 비상 착륙합니다.
대기하던 119대원들이 환자를 싣자마자, 헬기는 병원으로 날아갑니다.
김 모 씨는 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로 내부 장기가 여러 개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헬기로 1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김 씨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40여 명,
이 가운데 20% 정도는 병원 이송이 늦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국종/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엠뷸런스가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항공기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엠뷸런스는 없거든요."]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환자를 옮기는 닥터 헬기는 현재 6대입니다.
주로 외딴 섬이나 오지에 운용됐지만 이제부터는 고속도로 중상자 이송에도 투입됩니다.
닥터헬기 등을 이용한 고속도로 응급구조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될 예정입니다.
닥터헬기가 고속도로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처음 실시됐습니다.
착륙부터 환자를 싣고 이륙하는데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최정근/천안서북소방서119구조대원 :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할 경우에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내년엔 이국종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 응급외상센터에 닥터헬기 1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까지 거리가 멀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체가 극심한 추석같은 명절에는 환자 이송이 더 힘들어집니다.
신속하게 환자를 옮기기 위해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에도 의료진이 탄 닥터 헬기가 확대 운용됩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기 1대가 고속도로 입구에 비상 착륙합니다.
대기하던 119대원들이 환자를 싣자마자, 헬기는 병원으로 날아갑니다.
김 모 씨는 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로 내부 장기가 여러 개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헬기로 1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김 씨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40여 명,
이 가운데 20% 정도는 병원 이송이 늦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국종/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엠뷸런스가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항공기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엠뷸런스는 없거든요."]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환자를 옮기는 닥터 헬기는 현재 6대입니다.
주로 외딴 섬이나 오지에 운용됐지만 이제부터는 고속도로 중상자 이송에도 투입됩니다.
닥터헬기 등을 이용한 고속도로 응급구조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될 예정입니다.
닥터헬기가 고속도로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처음 실시됐습니다.
착륙부터 환자를 싣고 이륙하는데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최정근/천안서북소방서119구조대원 :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할 경우에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내년엔 이국종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 응급외상센터에 닥터헬기 1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