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만찬…“한반도 비핵화 위해 긴밀히 연대”

입력 2018.09.24 (15:39) 수정 2018.09.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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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현지시간 23일)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전용기로 뉴욕에 도착해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30여분 동안 만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에서 생겨난 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출발 전 납치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절실한 이야기를 듣고 그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몸을 내밀며 열심히 귀를 기울였으며, 트럼프 자신이 일본의 생각을 강력하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했다는 점을 재차 거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보고 하루라도 빨리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일 무역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투자, 무역 등의 과제에 대해 매우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각료급 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를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각료급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26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를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제외를 조건으로 쇠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에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보다 호혜적인 미일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난 개인 응접실에서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거실의 바에서 (단 둘이)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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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현지시간 23일)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전용기로 뉴욕에 도착해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30여분 동안 만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에서 생겨난 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출발 전 납치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절실한 이야기를 듣고 그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몸을 내밀며 열심히 귀를 기울였으며, 트럼프 자신이 일본의 생각을 강력하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했다는 점을 재차 거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보고 하루라도 빨리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일 무역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투자, 무역 등의 과제에 대해 매우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각료급 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를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각료급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26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를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제외를 조건으로 쇠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에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보다 호혜적인 미일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난 개인 응접실에서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거실의 바에서 (단 둘이)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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