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수입품에 224조 규모 추가 관세…긴장 고조

입력 2018.09.24 (21:14) 수정 2018.09.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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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2천억 달러, 우리 돈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중국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동시에 보복 관세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는 백서를 내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7일 예고한 대로 오늘(2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산 5,745개 품목에 대해 오늘(24일)부터 관세 10%를 부과하고 내년부터는 25%로 인상한다는 계획대로입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17일/CNBC 방송 : 대통령이 수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중국과의 협상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상 품목에는 가구와 식품, 의류, 가전 등 미국 서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용품과 소비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럼에도 추가 관세를 강행하는 건 미국이 더 유리하다는 자신감에섭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액은 5050억 달러인 반면 중국의 미국산 수입액은 1300억 달러로 미국이 4배 가량 중국 제품을 더 사들이는 상황이어서 관세 전쟁을 하면 할수록 중국이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중국도 오늘(24일)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예고한대로 '보복 관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을 비판하는 백서까지 내놨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경제적 협박'을 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CCTV 진행자 : "(백서는 미국이) 끊임없이 관세 부과라는 수단으로 경제적 '겁주기'를 하면서 압력을 극대화해 중국에 대한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반격하면 전체 중국산 제품으로 관세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가운데 미중 간 무역전쟁이 어디까지 비화할지 그 범위와 파장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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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수입품에 224조 규모 추가 관세…긴장 고조
    • 입력 2018-09-24 21:16:41
    • 수정2018-09-24 21: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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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2천억 달러, 우리 돈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중국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동시에 보복 관세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는 백서를 내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7일 예고한 대로 오늘(2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산 5,745개 품목에 대해 오늘(24일)부터 관세 10%를 부과하고 내년부터는 25%로 인상한다는 계획대로입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17일/CNBC 방송 : 대통령이 수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중국과의 협상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상 품목에는 가구와 식품, 의류, 가전 등 미국 서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용품과 소비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럼에도 추가 관세를 강행하는 건 미국이 더 유리하다는 자신감에섭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액은 5050억 달러인 반면 중국의 미국산 수입액은 1300억 달러로 미국이 4배 가량 중국 제품을 더 사들이는 상황이어서 관세 전쟁을 하면 할수록 중국이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중국도 오늘(24일)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예고한대로 '보복 관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을 비판하는 백서까지 내놨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경제적 협박'을 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CCTV 진행자 : "(백서는 미국이) 끊임없이 관세 부과라는 수단으로 경제적 '겁주기'를 하면서 압력을 극대화해 중국에 대한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반격하면 전체 중국산 제품으로 관세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가운데 미중 간 무역전쟁이 어디까지 비화할지 그 범위와 파장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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