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쓸쓸해요”…사라져 가는 마을들
입력 2018.09.24 (21:35)
수정 2018.09.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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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이 돼도 예전처럼 북적이던 시골 마을의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 문제인 건, 출산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마을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에 자리한 한 시골 마을.
한 집 건너 방치된 빈집들은 흙벽이 무너진 채 폐가로 변해버렸습니다.
인적조차 뚝 끊긴 채 마을엔 쓸쓸함만 감돕니다.
그나마 마을을 지키는 건 어르신들뿐입니다.
[홍순갑/충북 괴산군 : "전에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었어요. 그런데 자꾸 (도시로) 나가 살고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애들도 줄고 학생도 없고..."]
20여 년 전 북적이던 마을의 모습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형재/마을 이장 : "옛날에 비해서 가구 수도 반 이상 줄고 인구는 3분의 1 이상..."]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경로당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어르신들.
서로 서로 식사를 챙기며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있어요? (애들 우는 소리도 안 나고.) 사람이 없으니까 쓸쓸하기만 하고 그냥 여기 앉아 있다 가고..."]
한가위가 되면 흥겨워지던 마을 분위기도 이제는 옛이야기입니다.
[김준성/충북 보은군 : "추석날도 굉장히 쓸쓸해요. 그전에는 추석날이고 설날이고 농악 하고..."]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각 지자체의 출산 가능 인구와 노인 인구를 비교한 결과, 소멸 위험에 놓인 지역이 전국 지자체의 40%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람의 온기를 잃은 빈집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쓸쓸한 고향 마을.
이제는 그마저도 추억으로 남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명절이 돼도 예전처럼 북적이던 시골 마을의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 문제인 건, 출산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마을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에 자리한 한 시골 마을.
한 집 건너 방치된 빈집들은 흙벽이 무너진 채 폐가로 변해버렸습니다.
인적조차 뚝 끊긴 채 마을엔 쓸쓸함만 감돕니다.
그나마 마을을 지키는 건 어르신들뿐입니다.
[홍순갑/충북 괴산군 : "전에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었어요. 그런데 자꾸 (도시로) 나가 살고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애들도 줄고 학생도 없고..."]
20여 년 전 북적이던 마을의 모습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형재/마을 이장 : "옛날에 비해서 가구 수도 반 이상 줄고 인구는 3분의 1 이상..."]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경로당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어르신들.
서로 서로 식사를 챙기며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있어요? (애들 우는 소리도 안 나고.) 사람이 없으니까 쓸쓸하기만 하고 그냥 여기 앉아 있다 가고..."]
한가위가 되면 흥겨워지던 마을 분위기도 이제는 옛이야기입니다.
[김준성/충북 보은군 : "추석날도 굉장히 쓸쓸해요. 그전에는 추석날이고 설날이고 농악 하고..."]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각 지자체의 출산 가능 인구와 노인 인구를 비교한 결과, 소멸 위험에 놓인 지역이 전국 지자체의 40%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람의 온기를 잃은 빈집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쓸쓸한 고향 마을.
이제는 그마저도 추억으로 남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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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도 쓸쓸해요”…사라져 가는 마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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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4 21:37:23
- 수정2018-09-24 21:48:04
[앵커]
명절이 돼도 예전처럼 북적이던 시골 마을의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 문제인 건, 출산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마을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에 자리한 한 시골 마을.
한 집 건너 방치된 빈집들은 흙벽이 무너진 채 폐가로 변해버렸습니다.
인적조차 뚝 끊긴 채 마을엔 쓸쓸함만 감돕니다.
그나마 마을을 지키는 건 어르신들뿐입니다.
[홍순갑/충북 괴산군 : "전에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었어요. 그런데 자꾸 (도시로) 나가 살고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애들도 줄고 학생도 없고..."]
20여 년 전 북적이던 마을의 모습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형재/마을 이장 : "옛날에 비해서 가구 수도 반 이상 줄고 인구는 3분의 1 이상..."]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경로당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어르신들.
서로 서로 식사를 챙기며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있어요? (애들 우는 소리도 안 나고.) 사람이 없으니까 쓸쓸하기만 하고 그냥 여기 앉아 있다 가고..."]
한가위가 되면 흥겨워지던 마을 분위기도 이제는 옛이야기입니다.
[김준성/충북 보은군 : "추석날도 굉장히 쓸쓸해요. 그전에는 추석날이고 설날이고 농악 하고..."]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각 지자체의 출산 가능 인구와 노인 인구를 비교한 결과, 소멸 위험에 놓인 지역이 전국 지자체의 40%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람의 온기를 잃은 빈집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쓸쓸한 고향 마을.
이제는 그마저도 추억으로 남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명절이 돼도 예전처럼 북적이던 시골 마을의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 문제인 건, 출산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마을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에 자리한 한 시골 마을.
한 집 건너 방치된 빈집들은 흙벽이 무너진 채 폐가로 변해버렸습니다.
인적조차 뚝 끊긴 채 마을엔 쓸쓸함만 감돕니다.
그나마 마을을 지키는 건 어르신들뿐입니다.
[홍순갑/충북 괴산군 : "전에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었어요. 그런데 자꾸 (도시로) 나가 살고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애들도 줄고 학생도 없고..."]
20여 년 전 북적이던 마을의 모습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형재/마을 이장 : "옛날에 비해서 가구 수도 반 이상 줄고 인구는 3분의 1 이상..."]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경로당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어르신들.
서로 서로 식사를 챙기며 의지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있어요? (애들 우는 소리도 안 나고.) 사람이 없으니까 쓸쓸하기만 하고 그냥 여기 앉아 있다 가고..."]
한가위가 되면 흥겨워지던 마을 분위기도 이제는 옛이야기입니다.
[김준성/충북 보은군 : "추석날도 굉장히 쓸쓸해요. 그전에는 추석날이고 설날이고 농악 하고..."]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각 지자체의 출산 가능 인구와 노인 인구를 비교한 결과, 소멸 위험에 놓인 지역이 전국 지자체의 40%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람의 온기를 잃은 빈집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쓸쓸한 고향 마을.
이제는 그마저도 추억으로 남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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