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초기 협의 시작해야”

입력 2018.09.27 (02:38) 수정 2018.09.2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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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간 오늘(26일) 새벽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IOC의 협력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이에 늘 열려있는 입장이라며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세계가 제대로 인식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도운 바흐 위원장과 IOC의 공이 컸다며 김 위원장을 만나보니 IOC와 바흐 위원장의 역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8천만 우리 겨레도 바흐 위원장께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 2개월여간 이루신 성과에 대해, 또 한반도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헌한 데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접견에서는 또, 남북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방안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11월에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서도 남북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기회가 되는대로 아베 총리와 상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IOC가 난처한 처지에 놓이지 않게 남북 간에 더 일찍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이미 그러한 협력은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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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27 0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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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간 오늘(26일) 새벽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IOC의 협력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이에 늘 열려있는 입장이라며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세계가 제대로 인식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도운 바흐 위원장과 IOC의 공이 컸다며 김 위원장을 만나보니 IOC와 바흐 위원장의 역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8천만 우리 겨레도 바흐 위원장께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 2개월여간 이루신 성과에 대해, 또 한반도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헌한 데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접견에서는 또, 남북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방안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11월에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서도 남북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기회가 되는대로 아베 총리와 상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IOC가 난처한 처지에 놓이지 않게 남북 간에 더 일찍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이미 그러한 협력은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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