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비핵화 시간 게임 하지 않을 것”

입력 2018.09.27 (07:09) 수정 2018.09.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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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뉴욕 연결해 문재인 대통령 기조 연설 당시 분위기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조금 전 기자 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일정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늘 유엔 일정을 마치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 비핵화 일정과 관련해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이든 3년이든 5개월이든 상관없다고 언급했는데요.

북한이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미사일도 실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다시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리 회의, 당초 이란 핵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이라 관측이 많았는데요.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발언을 했어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 관계자들은 회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나 시리아 화학 무기에 관한 발언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 문제와 북미 관계 개선 상황을 설명하는 데 모두 발언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많은 일이 뒤에서 일어나고 있고,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알고 좋아하게 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고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리고 트럼프 자신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김 의원장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하는 발언을 다시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안보리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요.

장소와 시기도 매우 가까운 장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회의에서도 북한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올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지난 유엔 기조 연설 때처럼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안보리 회원국 정상들 앞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과의 협상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안보리 결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엔총회 분위기 다시 한 번 살펴보죠.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 북한 대표단이 열심히 경청했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 대표단 자리에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부임한 김성 대사 등 3명의 인사가 앉아 있었습니다.

어제 뉴욕에 온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15분 연설을 하는 동안 북한 대표단, 진지한 모습으로 연설 내용을 경청했습니다.

문 대통령 연설이 끝났을 때에도 북한 대표단, 조용하게 손뼉을 쳤는데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6번 째 기조 연설자로 나섰는데요.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모두 34번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도 8번 언급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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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비핵화 시간 게임 하지 않을 것”
    • 입력 2018-09-27 07:17:12
    • 수정2018-09-27 0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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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뉴욕 연결해 문재인 대통령 기조 연설 당시 분위기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조금 전 기자 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일정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늘 유엔 일정을 마치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 비핵화 일정과 관련해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이든 3년이든 5개월이든 상관없다고 언급했는데요.

북한이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미사일도 실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다시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리 회의, 당초 이란 핵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이라 관측이 많았는데요.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발언을 했어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 관계자들은 회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나 시리아 화학 무기에 관한 발언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 문제와 북미 관계 개선 상황을 설명하는 데 모두 발언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많은 일이 뒤에서 일어나고 있고,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알고 좋아하게 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고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리고 트럼프 자신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김 의원장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하는 발언을 다시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안보리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요.

장소와 시기도 매우 가까운 장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회의에서도 북한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올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지난 유엔 기조 연설 때처럼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안보리 회원국 정상들 앞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과의 협상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안보리 결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엔총회 분위기 다시 한 번 살펴보죠.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 북한 대표단이 열심히 경청했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 대표단 자리에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부임한 김성 대사 등 3명의 인사가 앉아 있었습니다.

어제 뉴욕에 온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15분 연설을 하는 동안 북한 대표단, 진지한 모습으로 연설 내용을 경청했습니다.

문 대통령 연설이 끝났을 때에도 북한 대표단, 조용하게 손뼉을 쳤는데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6번 째 기조 연설자로 나섰는데요.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모두 34번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도 8번 언급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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