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무장지대 내 GP 철수, 유엔사도 공감”

입력 2018.09.27 (11:06) 수정 2018.09.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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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비무장지대는 유엔군사령부 관할이어서 감시초소, GP 철수는 유엔사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도 공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브리핑에서 '에이브럼스 지명자의 발언에 동의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경두 국방장관이 JSA 경비대대를 방문했을 때) 국방장관이 보고를 받는 자리에 웨인 에어 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했고, 그때 웨인 에어 부사령관이 '남북 간에 합의된 군사합의서에 대해서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대변인은 "웨인 에어 부사령관의 이 말은 이제까지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 유엔사가 충분히 의견을 공감을 하고 있으며, 또 협조할 부분에서 최대한 협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는 유엔사와 또 남북 간에 크게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 지명자의 발언을 충분히 알고 있고, GP 철수 등 모든 군사합의용을 그동안 긴밀한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 이행과정에서도 유엔사와 다층적이고 다각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지난 19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체결한 군사합의서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조치로 1㎞ 이내 근접 초소를 완전히 철수한다"고 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시시간으로 25일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비무장지대 내 모든 활동은 유엔사 관할이기 때문에 남북이 대화를 계속하더라도 관련 사항은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이 이끄는 유엔사에 의해 중개·판단되고, 준수·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사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브럼스 사령관 지명자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 군사분야 부속 합의서의 '비무장지대 내 GP 시범 철수'에 제동을 거는 발언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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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비무장지대는 유엔군사령부 관할이어서 감시초소, GP 철수는 유엔사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도 공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브리핑에서 '에이브럼스 지명자의 발언에 동의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경두 국방장관이 JSA 경비대대를 방문했을 때) 국방장관이 보고를 받는 자리에 웨인 에어 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했고, 그때 웨인 에어 부사령관이 '남북 간에 합의된 군사합의서에 대해서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대변인은 "웨인 에어 부사령관의 이 말은 이제까지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 유엔사가 충분히 의견을 공감을 하고 있으며, 또 협조할 부분에서 최대한 협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는 유엔사와 또 남북 간에 크게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 지명자의 발언을 충분히 알고 있고, GP 철수 등 모든 군사합의용을 그동안 긴밀한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 이행과정에서도 유엔사와 다층적이고 다각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지난 19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체결한 군사합의서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조치로 1㎞ 이내 근접 초소를 완전히 철수한다"고 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시시간으로 25일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비무장지대 내 모든 활동은 유엔사 관할이기 때문에 남북이 대화를 계속하더라도 관련 사항은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이 이끄는 유엔사에 의해 중개·판단되고, 준수·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사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브럼스 사령관 지명자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 군사분야 부속 합의서의 '비무장지대 내 GP 시범 철수'에 제동을 거는 발언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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