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세 이상 ‘황혼 이혼’ 증가…재혼 건수는 늘어

입력 2018.09.27 (12:56) 수정 2018.09.27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이른바 '황혼 이혼'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7일) 발표한 '2017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17년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에 비해 1.2%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남녀 이혼 건수는 각각 12.8%, 17.8% 증가했습니다. 남녀 이혼 건수는 각각 6천883건, 3천427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의 재혼 건수는 남자 2천684건, 여자 천202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4.5%, 8.4% 늘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72.4%는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고령자의 58.2%는 취미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경우가 61.8%로 가장 많았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이 25.7%, 정부 및 사회단체가 12.5%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장래에 일 하기를 원하는 55~77세 고령자는 올해 기준 64.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었습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 보탬'이 59%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이 33.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일의 양과 시간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임금수준'이 24.2%, '계속 근로 가능성'이 16.5%로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기준 55~79세 고령자 중 연금 수령자는 45.6%로 전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지난해보다 4만 원 증가한 5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자의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를 조사해보니 '노후소득지원'이 40.6%로 가장 관심이 높았고, '의료 및 요양보호 서비스'가 38.6%, '노후취업지원'이 13.2%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55~59세 고용률은 72.6%, 60~64세는 60.6%, 65세 이상은 30.6%였습니다. 특히 65~69세 고용률은 45.5%, 70~74세 고용률은 33.1%로 EU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2017년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습니다. 암 종류 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가장 높았고, 대장암과 간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자 37%는 본인의 건강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3년 전 32.4%보다 4.6%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고령자의 건강보험상 진료비는 전체 39%인 27조천여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습니다. 1인당 진료비는 398만7천 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어났습니다.

한편,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738만천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고령 사회 기준인 14%를 처음 넘어선 수치입니다. 지역 별 고령자 인구 비율은 전남이 21.8%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9%를 차지하며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65세 이상 ‘황혼 이혼’ 증가…재혼 건수는 늘어
    • 입력 2018-09-27 12:56:57
    • 수정2018-09-27 13:12:02
    경제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이른바 '황혼 이혼'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7일) 발표한 '2017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17년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에 비해 1.2%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남녀 이혼 건수는 각각 12.8%, 17.8% 증가했습니다. 남녀 이혼 건수는 각각 6천883건, 3천427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의 재혼 건수는 남자 2천684건, 여자 천202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4.5%, 8.4% 늘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72.4%는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고령자의 58.2%는 취미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경우가 61.8%로 가장 많았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이 25.7%, 정부 및 사회단체가 12.5%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장래에 일 하기를 원하는 55~77세 고령자는 올해 기준 64.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었습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 보탬'이 59%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이 33.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일의 양과 시간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임금수준'이 24.2%, '계속 근로 가능성'이 16.5%로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기준 55~79세 고령자 중 연금 수령자는 45.6%로 전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지난해보다 4만 원 증가한 5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자의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를 조사해보니 '노후소득지원'이 40.6%로 가장 관심이 높았고, '의료 및 요양보호 서비스'가 38.6%, '노후취업지원'이 13.2%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55~59세 고용률은 72.6%, 60~64세는 60.6%, 65세 이상은 30.6%였습니다. 특히 65~69세 고용률은 45.5%, 70~74세 고용률은 33.1%로 EU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2017년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습니다. 암 종류 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가장 높았고, 대장암과 간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자 37%는 본인의 건강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3년 전 32.4%보다 4.6%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고령자의 건강보험상 진료비는 전체 39%인 27조천여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습니다. 1인당 진료비는 398만7천 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어났습니다.

한편,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738만천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고령 사회 기준인 14%를 처음 넘어선 수치입니다. 지역 별 고령자 인구 비율은 전남이 21.8%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9%를 차지하며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