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아, 차량 추돌로 숨져…태블릿 PC가 원인?

입력 2018.09.27 (16:39) 수정 2018.09.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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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사고로 차 안에서 태블릿 PC를 보던 3살난 여자 어린이가 숨진 사고를 놓고 태블릿 PC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서부 빌라노바 데 아로우사의 한 마을에서 승용차와 스쿨버스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안에 엄마와 함께 타고 있던 3살 난 여자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당시 유아용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추돌 당시 숨진 어린이가 보고 있던 태블릿 PC가 충격으로 얼굴 부위로 튕기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태블릿PC가 어린이의 머리 부분을 가격하면서 심각한 상처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하던 어린이의 엄마와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어린이 1명은 교통사고로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 안전단체들은 이번 사고를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자동차협회 안전전문가는 "이번 사고는 매우 비극적"이라며 "차에 탄 자녀에게 오락 등으로 시간을 때우도록 배려한다며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부모들이 전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유사한 사고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는 차에 묶여있지 않은 딱딱한 물체가 사고 땐 치명적 발사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깨닫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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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여아, 차량 추돌로 숨져…태블릿 PC가 원인?
    • 입력 2018-09-27 16:39:46
    • 수정2018-09-27 16:48:18
    국제
추돌사고로 차 안에서 태블릿 PC를 보던 3살난 여자 어린이가 숨진 사고를 놓고 태블릿 PC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서부 빌라노바 데 아로우사의 한 마을에서 승용차와 스쿨버스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안에 엄마와 함께 타고 있던 3살 난 여자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당시 유아용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추돌 당시 숨진 어린이가 보고 있던 태블릿 PC가 충격으로 얼굴 부위로 튕기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태블릿PC가 어린이의 머리 부분을 가격하면서 심각한 상처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하던 어린이의 엄마와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어린이 1명은 교통사고로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 안전단체들은 이번 사고를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자동차협회 안전전문가는 "이번 사고는 매우 비극적"이라며 "차에 탄 자녀에게 오락 등으로 시간을 때우도록 배려한다며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부모들이 전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유사한 사고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는 차에 묶여있지 않은 딱딱한 물체가 사고 땐 치명적 발사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깨닫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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