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에 노조 반발

입력 2018.09.27 (18:27) 수정 2018.09.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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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낙하산·코드 인사' 논란이 빚어지며 해당 기관 노조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이우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상임고문을 지난 21일 선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는 이 지사에게 질의서를 보내 "이 신임 사장은 문화예술 분야 및 공공기관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400명 예술노동자 이름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의전당 노조는 이 사장을 선임한 기준과 사유에 대해 이 지사에게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이 지사의 선거캠프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또 이 지사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경우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복수후보자 중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재추천을 요청한 결정에 대해서도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노조는 이 지사에게 질의서를 발송해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재추천을 요청한 정당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노조는 "이 지사가 측근 공신들의 논공행상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면 이는 공정과 공평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취급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경기문화재단이 '낙하산 인사 착륙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이 사장과 함께 선임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의 경우 관광 분야와 별 연관이 없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낸 탓에 역시 코드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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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7 18:27:02
    • 수정2018-09-27 18:53:54
    사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낙하산·코드 인사' 논란이 빚어지며 해당 기관 노조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이우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상임고문을 지난 21일 선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는 이 지사에게 질의서를 보내 "이 신임 사장은 문화예술 분야 및 공공기관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400명 예술노동자 이름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의전당 노조는 이 사장을 선임한 기준과 사유에 대해 이 지사에게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이 지사의 선거캠프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또 이 지사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경우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복수후보자 중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재추천을 요청한 결정에 대해서도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노조는 이 지사에게 질의서를 발송해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재추천을 요청한 정당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노조는 "이 지사가 측근 공신들의 논공행상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면 이는 공정과 공평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취급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경기문화재단이 '낙하산 인사 착륙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이 사장과 함께 선임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의 경우 관광 분야와 별 연관이 없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낸 탓에 역시 코드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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