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영변 원자로 폐쇄 큰 진전될 것…단계적 접근해야”
입력 2018.09.27 (19:48)
수정 2018.09.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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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는 비현실적"이라며 "영변 원자로 폐쇄부터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또 비핵화 촉진 방안의 하나로 핵의 민간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오늘(24일)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북한의 핵무기' 특강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메가와트(MW) 원자로를 폐쇄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직 북미 간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위협 수준을 줄이면, 이후 협상할 여지는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경우 "미국에도 정치적인 상황이 있는 만큼, 미국 행정부에 실제적으로 비핵화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울러 "고농축 우라늄보다는 플루토늄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경우 "일부는 오래됐지만 일부는 굉장히 새로운 시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수는 30개 안팎으로 본다면서, 핵탄두를 단거리 미사일에는 탑재할 수 있지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탑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이와 함께 비핵화 촉진 방안의 하나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민간 차원 활용을 제안하며 "유엔과 한미가 조율해서 군사적 용도를 민수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컨대 미사일 프로그램을 민간용 우주프로그램으로 전환해 남북 공동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게임체인저(국면전환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에 직접 들어가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갖춘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참관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오늘(24일)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북한의 핵무기' 특강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메가와트(MW) 원자로를 폐쇄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직 북미 간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위협 수준을 줄이면, 이후 협상할 여지는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경우 "미국에도 정치적인 상황이 있는 만큼, 미국 행정부에 실제적으로 비핵화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울러 "고농축 우라늄보다는 플루토늄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경우 "일부는 오래됐지만 일부는 굉장히 새로운 시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수는 30개 안팎으로 본다면서, 핵탄두를 단거리 미사일에는 탑재할 수 있지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탑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이와 함께 비핵화 촉진 방안의 하나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민간 차원 활용을 제안하며 "유엔과 한미가 조율해서 군사적 용도를 민수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컨대 미사일 프로그램을 민간용 우주프로그램으로 전환해 남북 공동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게임체인저(국면전환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에 직접 들어가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갖춘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참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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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커 “영변 원자로 폐쇄 큰 진전될 것…단계적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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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7 19:48:09
- 수정2018-09-27 19:50:01
북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는 비현실적"이라며 "영변 원자로 폐쇄부터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또 비핵화 촉진 방안의 하나로 핵의 민간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오늘(24일)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북한의 핵무기' 특강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메가와트(MW) 원자로를 폐쇄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직 북미 간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위협 수준을 줄이면, 이후 협상할 여지는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경우 "미국에도 정치적인 상황이 있는 만큼, 미국 행정부에 실제적으로 비핵화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울러 "고농축 우라늄보다는 플루토늄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경우 "일부는 오래됐지만 일부는 굉장히 새로운 시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수는 30개 안팎으로 본다면서, 핵탄두를 단거리 미사일에는 탑재할 수 있지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탑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이와 함께 비핵화 촉진 방안의 하나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민간 차원 활용을 제안하며 "유엔과 한미가 조율해서 군사적 용도를 민수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컨대 미사일 프로그램을 민간용 우주프로그램으로 전환해 남북 공동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게임체인저(국면전환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에 직접 들어가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갖춘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참관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오늘(24일)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북한의 핵무기' 특강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메가와트(MW) 원자로를 폐쇄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직 북미 간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위협 수준을 줄이면, 이후 협상할 여지는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경우 "미국에도 정치적인 상황이 있는 만큼, 미국 행정부에 실제적으로 비핵화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아울러 "고농축 우라늄보다는 플루토늄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경우 "일부는 오래됐지만 일부는 굉장히 새로운 시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수는 30개 안팎으로 본다면서, 핵탄두를 단거리 미사일에는 탑재할 수 있지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탑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이와 함께 비핵화 촉진 방안의 하나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민간 차원 활용을 제안하며 "유엔과 한미가 조율해서 군사적 용도를 민수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컨대 미사일 프로그램을 민간용 우주프로그램으로 전환해 남북 공동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게임체인저(국면전환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에 직접 들어가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갖춘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참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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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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