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록 전설 빅토르 최 여권, 경매서 1억5천만원에 팔려

입력 2018.09.27 (22:50) 수정 2018.09.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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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시절 러시아 록 음악의 '전설’빅토르 최의 옛 여권이 경매에서 한화 1억 5천만 원 상당에 팔렸다고 타스 통신 등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련 시절인 지난 1979년에 발급된 빅토르 최의 여권은 이날 러시아 현지 경매소 '리트폰드'에서 9백만 루블, 한화 약 1억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빅토르가 17살 때 발급받은 이 여권은, 그가 1990년 사망하고 몇 년 뒤 그의 친구 집 냉장고 뒤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과 함께 발견돼 경매에 나온 빅토르의 수첩과 손으로 쓴 노래 가사도, 각각 300만 루블과 360만 루블에 팔렸습니다.

그러나, 빅토르와 함께 록 그룹 '키노'를 결성해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알렉세이 리빈은 "빅토르 유품 경매는 전적으로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여권을 비롯한 유품은 유족들에게 돌려줬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962년 카자흐스탄 출신의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토르는 록 그룹 '키노'(Kino)를 결성해 젋은이들 사이에서 소련 록의 우상으로 떠올랐지만, 1990년 라트비아 리가에서 불의의 교통사로를 당해 28세의 나이로 요절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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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7 22:50:18
    • 수정2018-09-28 00:06:59
    국제
옛 소련 시절 러시아 록 음악의 '전설’빅토르 최의 옛 여권이 경매에서 한화 1억 5천만 원 상당에 팔렸다고 타스 통신 등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련 시절인 지난 1979년에 발급된 빅토르 최의 여권은 이날 러시아 현지 경매소 '리트폰드'에서 9백만 루블, 한화 약 1억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빅토르가 17살 때 발급받은 이 여권은, 그가 1990년 사망하고 몇 년 뒤 그의 친구 집 냉장고 뒤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과 함께 발견돼 경매에 나온 빅토르의 수첩과 손으로 쓴 노래 가사도, 각각 300만 루블과 360만 루블에 팔렸습니다.

그러나, 빅토르와 함께 록 그룹 '키노'를 결성해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알렉세이 리빈은 "빅토르 유품 경매는 전적으로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여권을 비롯한 유품은 유족들에게 돌려줬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962년 카자흐스탄 출신의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토르는 록 그룹 '키노'(Kino)를 결성해 젋은이들 사이에서 소련 록의 우상으로 떠올랐지만, 1990년 라트비아 리가에서 불의의 교통사로를 당해 28세의 나이로 요절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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