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추격’ 시민이 만취 운전자 잡아…경찰은 “관할 아닌데?”
입력 2018.09.29 (06:22)
수정 2018.09.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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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민이 만취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20분 간의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뒤쫓았지만 몸 싸움 끝에 음주 운전자를 붙잡을 때까지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에 가는 SUV 차량이 뭔가 이상합니다.
방향 지시등이 계속 깜빡이고 비틀거리며 차선도 지키지 못합니다.
["사고난다. 사고난다. 음주운전이다."]
다른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순간이 계속됩니다.
추석 연휴이던 지난 25일 저녁, 경기도 광명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부천까지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이성용/음주운전자 잡은 시민 : "바로 여기서 잡게 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앞 차량을 부딪치고 나서 음주운전자를 잡게 됐습니다."]
술취해 보이는 운전자는 횡설수설하더니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성용 씨는 200미터를 쫓아가 몸싸움 끝에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음주차량을 추격한 건, 다른 보행자와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 그 한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무섭진 않으셨어요?) 일단 제 머릿속에는 이 사람 잡아야겠다는 이 생각밖에는 없어서."]
추격 중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순찰차가 있어 도움을 청했지만 그냥 갔다고 합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또 여기 넘어오니까 소사관할, 그 긴박한 상황에 저는 구역 따지는 게 이해가 안 가거든요."]
[부천소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광명사거리에서 신고가 된 것이고요. 그러니까 관할이 틀린거죠. 저희 쪽 관할로 넘어오다 보니까."]
검거된 음주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4%,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타인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시민이 음주 운전자를 뒤쫓는 동안, 경찰은 관할구역을 따지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한 시민이 만취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20분 간의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뒤쫓았지만 몸 싸움 끝에 음주 운전자를 붙잡을 때까지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에 가는 SUV 차량이 뭔가 이상합니다.
방향 지시등이 계속 깜빡이고 비틀거리며 차선도 지키지 못합니다.
["사고난다. 사고난다. 음주운전이다."]
다른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순간이 계속됩니다.
추석 연휴이던 지난 25일 저녁, 경기도 광명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부천까지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이성용/음주운전자 잡은 시민 : "바로 여기서 잡게 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앞 차량을 부딪치고 나서 음주운전자를 잡게 됐습니다."]
술취해 보이는 운전자는 횡설수설하더니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성용 씨는 200미터를 쫓아가 몸싸움 끝에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음주차량을 추격한 건, 다른 보행자와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 그 한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무섭진 않으셨어요?) 일단 제 머릿속에는 이 사람 잡아야겠다는 이 생각밖에는 없어서."]
추격 중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순찰차가 있어 도움을 청했지만 그냥 갔다고 합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또 여기 넘어오니까 소사관할, 그 긴박한 상황에 저는 구역 따지는 게 이해가 안 가거든요."]
[부천소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광명사거리에서 신고가 된 것이고요. 그러니까 관할이 틀린거죠. 저희 쪽 관할로 넘어오다 보니까."]
검거된 음주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4%,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타인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시민이 음주 운전자를 뒤쫓는 동안, 경찰은 관할구역을 따지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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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29 06:26:49
[앵커]
한 시민이 만취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20분 간의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뒤쫓았지만 몸 싸움 끝에 음주 운전자를 붙잡을 때까지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에 가는 SUV 차량이 뭔가 이상합니다.
방향 지시등이 계속 깜빡이고 비틀거리며 차선도 지키지 못합니다.
["사고난다. 사고난다. 음주운전이다."]
다른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순간이 계속됩니다.
추석 연휴이던 지난 25일 저녁, 경기도 광명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부천까지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이성용/음주운전자 잡은 시민 : "바로 여기서 잡게 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앞 차량을 부딪치고 나서 음주운전자를 잡게 됐습니다."]
술취해 보이는 운전자는 횡설수설하더니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성용 씨는 200미터를 쫓아가 몸싸움 끝에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음주차량을 추격한 건, 다른 보행자와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 그 한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무섭진 않으셨어요?) 일단 제 머릿속에는 이 사람 잡아야겠다는 이 생각밖에는 없어서."]
추격 중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순찰차가 있어 도움을 청했지만 그냥 갔다고 합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또 여기 넘어오니까 소사관할, 그 긴박한 상황에 저는 구역 따지는 게 이해가 안 가거든요."]
[부천소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광명사거리에서 신고가 된 것이고요. 그러니까 관할이 틀린거죠. 저희 쪽 관할로 넘어오다 보니까."]
검거된 음주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4%,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타인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시민이 음주 운전자를 뒤쫓는 동안, 경찰은 관할구역을 따지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한 시민이 만취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20분 간의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뒤쫓았지만 몸 싸움 끝에 음주 운전자를 붙잡을 때까지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에 가는 SUV 차량이 뭔가 이상합니다.
방향 지시등이 계속 깜빡이고 비틀거리며 차선도 지키지 못합니다.
["사고난다. 사고난다. 음주운전이다."]
다른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순간이 계속됩니다.
추석 연휴이던 지난 25일 저녁, 경기도 광명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부천까지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이성용/음주운전자 잡은 시민 : "바로 여기서 잡게 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앞 차량을 부딪치고 나서 음주운전자를 잡게 됐습니다."]
술취해 보이는 운전자는 횡설수설하더니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성용 씨는 200미터를 쫓아가 몸싸움 끝에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음주차량을 추격한 건, 다른 보행자와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 그 한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무섭진 않으셨어요?) 일단 제 머릿속에는 이 사람 잡아야겠다는 이 생각밖에는 없어서."]
추격 중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순찰차가 있어 도움을 청했지만 그냥 갔다고 합니다.
[이성용/경기도 부천시 : "또 여기 넘어오니까 소사관할, 그 긴박한 상황에 저는 구역 따지는 게 이해가 안 가거든요."]
[부천소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광명사거리에서 신고가 된 것이고요. 그러니까 관할이 틀린거죠. 저희 쪽 관할로 넘어오다 보니까."]
검거된 음주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4%,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타인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시민이 음주 운전자를 뒤쫓는 동안, 경찰은 관할구역을 따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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