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녹내장 방치…치매 위험 ‘최대 2.6배’ 높다
입력 2018.09.29 (21:21)
수정 2018.09.29 (2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녹내장이 있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내장과 치매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첫 연구라고 하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녹내장 환자의 안구를 들여다보니, 왼쪽 눈의 시신경이 손상됐습니다.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의 평균 두께도 측정해보면 왼쪽이 오른쪽보다 33%나 얇습니다.
'녹내장' 탓에 신경세포가 줄어든 겁니다.
[정택모/녹내장 환자 : "보는 건 이쪽(오른쪽) 눈이 잘 보이는데, 이쪽(왼쪽) 눈도 시력이 좋았다가 점점 먹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순천향의대와 연세의대 공동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에 있는 백만 명의 10년 치 건강기록을 분석해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와의 연관성을 추적했더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녹내장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선 2.6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은 뇌 일부이기 때문에 녹내장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가 위축되고 염증반응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시형/부천 순천향대병원 안과 교수 : "시신경이 뇌랑 연결돼있기 때문에 저희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이나 '타우'단백질 이런 것들이 실제로 녹내장에서도 그런 것들이 발현된다고…."]
녹내장 증상이 있는 노인은 치매 조기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독서나 운동 등으로 치매 예방에 더 힘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녹내장이 있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내장과 치매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첫 연구라고 하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녹내장 환자의 안구를 들여다보니, 왼쪽 눈의 시신경이 손상됐습니다.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의 평균 두께도 측정해보면 왼쪽이 오른쪽보다 33%나 얇습니다.
'녹내장' 탓에 신경세포가 줄어든 겁니다.
[정택모/녹내장 환자 : "보는 건 이쪽(오른쪽) 눈이 잘 보이는데, 이쪽(왼쪽) 눈도 시력이 좋았다가 점점 먹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순천향의대와 연세의대 공동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에 있는 백만 명의 10년 치 건강기록을 분석해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와의 연관성을 추적했더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녹내장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선 2.6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은 뇌 일부이기 때문에 녹내장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가 위축되고 염증반응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시형/부천 순천향대병원 안과 교수 : "시신경이 뇌랑 연결돼있기 때문에 저희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이나 '타우'단백질 이런 것들이 실제로 녹내장에서도 그런 것들이 발현된다고…."]
녹내장 증상이 있는 노인은 치매 조기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독서나 운동 등으로 치매 예방에 더 힘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르신 녹내장 방치…치매 위험 ‘최대 2.6배’ 높다
-
- 입력 2018-09-29 21:23:46
- 수정2018-09-29 22:36:54
[앵커]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녹내장이 있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내장과 치매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첫 연구라고 하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녹내장 환자의 안구를 들여다보니, 왼쪽 눈의 시신경이 손상됐습니다.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의 평균 두께도 측정해보면 왼쪽이 오른쪽보다 33%나 얇습니다.
'녹내장' 탓에 신경세포가 줄어든 겁니다.
[정택모/녹내장 환자 : "보는 건 이쪽(오른쪽) 눈이 잘 보이는데, 이쪽(왼쪽) 눈도 시력이 좋았다가 점점 먹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순천향의대와 연세의대 공동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에 있는 백만 명의 10년 치 건강기록을 분석해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와의 연관성을 추적했더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녹내장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선 2.6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은 뇌 일부이기 때문에 녹내장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가 위축되고 염증반응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시형/부천 순천향대병원 안과 교수 : "시신경이 뇌랑 연결돼있기 때문에 저희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이나 '타우'단백질 이런 것들이 실제로 녹내장에서도 그런 것들이 발현된다고…."]
녹내장 증상이 있는 노인은 치매 조기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독서나 운동 등으로 치매 예방에 더 힘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녹내장이 있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내장과 치매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첫 연구라고 하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녹내장 환자의 안구를 들여다보니, 왼쪽 눈의 시신경이 손상됐습니다.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의 평균 두께도 측정해보면 왼쪽이 오른쪽보다 33%나 얇습니다.
'녹내장' 탓에 신경세포가 줄어든 겁니다.
[정택모/녹내장 환자 : "보는 건 이쪽(오른쪽) 눈이 잘 보이는데, 이쪽(왼쪽) 눈도 시력이 좋았다가 점점 먹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순천향의대와 연세의대 공동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에 있는 백만 명의 10년 치 건강기록을 분석해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와의 연관성을 추적했더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녹내장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선 2.6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은 뇌 일부이기 때문에 녹내장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가 위축되고 염증반응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시형/부천 순천향대병원 안과 교수 : "시신경이 뇌랑 연결돼있기 때문에 저희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이나 '타우'단백질 이런 것들이 실제로 녹내장에서도 그런 것들이 발현된다고…."]
녹내장 증상이 있는 노인은 치매 조기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독서나 운동 등으로 치매 예방에 더 힘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박광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