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인도네시아는? 여진 공포에 ‘아수라장’

입력 2018.09.30 (21:10) 수정 2018.10.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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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KBS 취재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현재 진앙지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공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금한 기자! 자카르타에서 지진이 난 술라웨시 섬까지 지금 접근이 가능합니까?

[기자]

네, 지진이 난 곳은 술라웨시 섬입니다.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입니다.

일단 술라웨시 섬의 팔루 공항까지 가야 하지만,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 균열도 심해 민간 항공기 접근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군용기와 구호물자 항공기만 한정적으로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팔루 공항에 도착하더라도 진앙지까지는 다시 산악도로를 타고 4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산악도로도 지진 피해가 심해 접근이 사실상 차단되어 있습니다.

추가 지진과 쓰나미 우려가 계속돼 하루 꼬박 걸리는 뱃길도 현재로선 막혀 있습니다.

통신도, 전기도 대부분 끊긴 상태이며, 현재 인도네시아 군이 복구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언제 복구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KBS 취재진은 오늘(30일) 오전 도착하자 마자 인도네시아 기상청을 방문했는데, 5분 간격으로 여진 경보가 잇달아 울리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여진 공포가 심할 것 같은데 피해 지역에서 빠져나오려는 주민들로 많이 혼잡하겠군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여진 공포가 무척 심합니다.

그러다 보니, 진앙지 부근의 슬라웨시 섬을 빠져나오는 사람들로 이곳 자카르타 공항도 북적이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서 빠져나온 술라웨시 주민들은 가족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레이몬/인도네시아 현지인 : "팔루에 다시 가려고 했지만, 갈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 친척들이 남아있는데 소식을 알수가 없어요, 걱정입니다."]

이제는 팔루에서 빠져나오는 항공편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팔루에서 차로 10시간 넘게 차로 이동해 다른 공항에서 두번 경유를 해 자카르타로 나온 피해 주민도 있었습니다.

부상자 치료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지 팔루 병원으로 옮겨진 수백 명의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해안가 인근 시신 수습하기 위한 인력도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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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인도네시아는? 여진 공포에 ‘아수라장’
    • 입력 2018-09-30 21:12:55
    • 수정2018-10-01 09:43:50
    뉴스 9
[앵커] 이 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KBS 취재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현재 진앙지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공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금한 기자! 자카르타에서 지진이 난 술라웨시 섬까지 지금 접근이 가능합니까? [기자] 네, 지진이 난 곳은 술라웨시 섬입니다.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입니다. 일단 술라웨시 섬의 팔루 공항까지 가야 하지만,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 균열도 심해 민간 항공기 접근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군용기와 구호물자 항공기만 한정적으로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팔루 공항에 도착하더라도 진앙지까지는 다시 산악도로를 타고 4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산악도로도 지진 피해가 심해 접근이 사실상 차단되어 있습니다. 추가 지진과 쓰나미 우려가 계속돼 하루 꼬박 걸리는 뱃길도 현재로선 막혀 있습니다. 통신도, 전기도 대부분 끊긴 상태이며, 현재 인도네시아 군이 복구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언제 복구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KBS 취재진은 오늘(30일) 오전 도착하자 마자 인도네시아 기상청을 방문했는데, 5분 간격으로 여진 경보가 잇달아 울리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여진 공포가 심할 것 같은데 피해 지역에서 빠져나오려는 주민들로 많이 혼잡하겠군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여진 공포가 무척 심합니다. 그러다 보니, 진앙지 부근의 슬라웨시 섬을 빠져나오는 사람들로 이곳 자카르타 공항도 북적이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서 빠져나온 술라웨시 주민들은 가족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레이몬/인도네시아 현지인 : "팔루에 다시 가려고 했지만, 갈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 친척들이 남아있는데 소식을 알수가 없어요, 걱정입니다."] 이제는 팔루에서 빠져나오는 항공편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팔루에서 차로 10시간 넘게 차로 이동해 다른 공항에서 두번 경유를 해 자카르타로 나온 피해 주민도 있었습니다. 부상자 치료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지 팔루 병원으로 옮겨진 수백 명의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해안가 인근 시신 수습하기 위한 인력도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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