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주차 시비 끝에 ‘흉기 보복’…살인미수 영장

입력 2018.09.30 (21:24) 수정 2018.09.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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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집 앞에 차를 대 놨다며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세대주택 단지 좁은 골목길이었는데, 집 앞 CCTV에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깨를 크게 다친 한 남성이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섭니다.

뒤따라오던 다른 남성은 잠긴 문 앞에서 서성이다 돌아섭니다.

조 모 씨가 이웃주민 이 모 씨에게 흉기로 찔린 겁니다.

밤에 주차 문제로 다툰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조OO/피해자 : "나오면서 마주침과 동시에 바로 찌르더라고요. 위에서 내리찍는데 보이잖아요. 피하긴 피했는데 너무 아파서."]

밤사이 수십 차례 전화를 걸었던 이 남성은 다음 날 아침 차량이 주차돼 있던 이곳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손뼉을 치는가 하면, 경찰에게 손을 들고 순순히 따라 나서기까지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전날 다툰 조 씨에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언쟁이 있었는데 차를 대놓고 들어가니까 혼자 화가 난 거죠. 화가 나서 술 한 잔 더 먹고 거기다 왜 차를 우리 집 앞에 대놨냐,나와라. 그렇게 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피해자 가족의 불안감은 가시질 않습니다.

[피해자 아내/음성변조 : "불안한 거 있잖아요. 또 나와서 우리한테 그러면 어떡하지? 그 사람이 또 나와서 우리한테 보복을 하지 않을까?"]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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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 주차 시비 끝에 ‘흉기 보복’…살인미수 영장
    • 입력 2018-09-30 21:26:12
    • 수정2018-09-30 2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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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집 앞에 차를 대 놨다며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세대주택 단지 좁은 골목길이었는데, 집 앞 CCTV에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깨를 크게 다친 한 남성이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섭니다.

뒤따라오던 다른 남성은 잠긴 문 앞에서 서성이다 돌아섭니다.

조 모 씨가 이웃주민 이 모 씨에게 흉기로 찔린 겁니다.

밤에 주차 문제로 다툰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조OO/피해자 : "나오면서 마주침과 동시에 바로 찌르더라고요. 위에서 내리찍는데 보이잖아요. 피하긴 피했는데 너무 아파서."]

밤사이 수십 차례 전화를 걸었던 이 남성은 다음 날 아침 차량이 주차돼 있던 이곳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손뼉을 치는가 하면, 경찰에게 손을 들고 순순히 따라 나서기까지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전날 다툰 조 씨에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언쟁이 있었는데 차를 대놓고 들어가니까 혼자 화가 난 거죠. 화가 나서 술 한 잔 더 먹고 거기다 왜 차를 우리 집 앞에 대놨냐,나와라. 그렇게 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피해자 가족의 불안감은 가시질 않습니다.

[피해자 아내/음성변조 : "불안한 거 있잖아요. 또 나와서 우리한테 그러면 어떡하지? 그 사람이 또 나와서 우리한테 보복을 하지 않을까?"]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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