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판문점 JSA·철원 DMZ 지뢰 제거 돌입

입력 2018.10.01 (06:05) 수정 2018.10.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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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 지역에 대한 지뢰 제거가 이뤄지면 JSA 비무장화와 DMZ 공동유해 발굴 작업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오늘부터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됩니다.

첫 대상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입니다.

JSA의 경우 지뢰가 묻혀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지뢰 탐색 작업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남북 정상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 인근 습지의 경우에는 작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뢰 제거가 일단 보류됩니다.

20일 동안 지뢰 제거가 끝나면 남과 북, 유엔사는 JSA 비무장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공동 경비구역 근무 병력을 남북 각각 35명으로 축소하고, 개인소총은 물론 권총도 철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최종건/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지난달 19일 : "공동 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완료될 경우 서로 적용할 규칙과 심지어는 양측이 근접거리에서 합동근무를 하는 형태까지 규정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판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이 JSA 구역 안에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을 왕래하는 방안도 협의됩니다.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의 지뢰 제거 작업은 두 달 동안 진행됩니다.

남과 북은 이 지역으로 통하는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내년 4월부터는 공동 유해발굴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화살머리 고지에는 국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백여 구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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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판문점 JSA·철원 DMZ 지뢰 제거 돌입
    • 입력 2018-10-01 06:05:47
    • 수정2018-10-01 08:54:17
    뉴스광장 1부
[앵커]

남북이 오늘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 지역에 대한 지뢰 제거가 이뤄지면 JSA 비무장화와 DMZ 공동유해 발굴 작업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오늘부터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됩니다.

첫 대상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입니다.

JSA의 경우 지뢰가 묻혀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지뢰 탐색 작업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남북 정상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 인근 습지의 경우에는 작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뢰 제거가 일단 보류됩니다.

20일 동안 지뢰 제거가 끝나면 남과 북, 유엔사는 JSA 비무장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공동 경비구역 근무 병력을 남북 각각 35명으로 축소하고, 개인소총은 물론 권총도 철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최종건/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지난달 19일 : "공동 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완료될 경우 서로 적용할 규칙과 심지어는 양측이 근접거리에서 합동근무를 하는 형태까지 규정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판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이 JSA 구역 안에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을 왕래하는 방안도 협의됩니다.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의 지뢰 제거 작업은 두 달 동안 진행됩니다.

남과 북은 이 지역으로 통하는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내년 4월부터는 공동 유해발굴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화살머리 고지에는 국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백여 구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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