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송환된 국군 유해 64위 귀환…오늘 봉환식

입력 2018.10.01 (06:07) 수정 2018.10.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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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년대 말 북한 지역에서 북한과 미국이 6.25 전사자 유해를 공동 발굴한 적이 있죠.

이 때 상당수 한국군 유해가 미군 유해로 오인돼 하와이로 옮겨졌는데요,

이 가운데 한국군 유해로 최종 판정된 유해 64위가 우리나라로 돌아와 오늘 봉환식이 열립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미국에서 송환된 국군 유해 64위에 대한 봉환식이 오늘 오전 성남 서울 공항에서 열립니다.

이 유해들은 지난달 27일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를 출발해 어제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들 속에 포함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유해들입니다.

함경남도 장진호와 평안북도 운산 지역에서 발굴됐는데, 통역병 등 지원 병력으로 미군에 배속됐다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지난 8월 공동감식 작업을 벌여 64위의 유해가 한국 장병인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지난달 27일 하와이에서 열린 송환식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참석해 유해를 인수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넘긴 유해 송환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2년에도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한국군 유해 12위를 한국에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송환된 유해 64위는 구체적인 인적 사항까지는 확인이 안 돼, 오늘 봉환식에 참석하는 유가족은 없습니다.

한편, 지난 7월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유해 55구 가운데에도 한국군 유해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유해는 이번 송환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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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송환된 국군 유해 64위 귀환…오늘 봉환식
    • 입력 2018-10-01 06:07:35
    • 수정2018-10-01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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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년대 말 북한 지역에서 북한과 미국이 6.25 전사자 유해를 공동 발굴한 적이 있죠.

이 때 상당수 한국군 유해가 미군 유해로 오인돼 하와이로 옮겨졌는데요,

이 가운데 한국군 유해로 최종 판정된 유해 64위가 우리나라로 돌아와 오늘 봉환식이 열립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미국에서 송환된 국군 유해 64위에 대한 봉환식이 오늘 오전 성남 서울 공항에서 열립니다.

이 유해들은 지난달 27일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를 출발해 어제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들 속에 포함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유해들입니다.

함경남도 장진호와 평안북도 운산 지역에서 발굴됐는데, 통역병 등 지원 병력으로 미군에 배속됐다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지난 8월 공동감식 작업을 벌여 64위의 유해가 한국 장병인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지난달 27일 하와이에서 열린 송환식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참석해 유해를 인수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넘긴 유해 송환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2년에도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한국군 유해 12위를 한국에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송환된 유해 64위는 구체적인 인적 사항까지는 확인이 안 돼, 오늘 봉환식에 참석하는 유가족은 없습니다.

한편, 지난 7월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유해 55구 가운데에도 한국군 유해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유해는 이번 송환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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