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강진으로 최소 8백 명 사망…교민 1명 수색 중

입력 2018.10.01 (06:59) 수정 2018.10.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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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지진해일로 희생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수천 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교민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한 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밤새 확인된 인도네시아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쓰나미가 덮친 팔루 해변가는 완전히 쑥대밭이 됐습니다.

무엇 하나 성한 것이 없습니다.

폭삭 내려앉은 8층짜리 호텔 건물과 4층짜리 쇼핑몰 아래엔 아직도 많은 희생자들이 깔려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당장 먹을 것, 입을 것, 안전하게 지낼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아시드/해변 쓰나미 생존자 : "먹을 것과 옷가지 같은 생필품과 지낼 만한 피난처가 절실합니다. 우리가 집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길 바랍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830여 명, 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는 아직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어제 : "중장비가 부족한 탓에 아직 대피시키지 못한 마을이 많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지역에서 동원된 중장비가 오늘 아침에는 여러 외딴 마을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진이 난 곳에서 실종된 한국인 이 모 씨는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지인 : "저랑 (어제) 5시 58분까지 카톡을 나눴고,그 이후에 제가 6시 4분에 카톡을 다시 했는데 그때부터는 받지를 않았어요."]

외교부는 이 씨 외에도 '팔루에 체류 중인 교민 7명이 더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원 두 명을 급파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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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강진으로 최소 8백 명 사망…교민 1명 수색 중
    • 입력 2018-10-01 07:06:21
    • 수정2018-10-01 08: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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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지진해일로 희생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수천 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교민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한 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밤새 확인된 인도네시아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쓰나미가 덮친 팔루 해변가는 완전히 쑥대밭이 됐습니다.

무엇 하나 성한 것이 없습니다.

폭삭 내려앉은 8층짜리 호텔 건물과 4층짜리 쇼핑몰 아래엔 아직도 많은 희생자들이 깔려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당장 먹을 것, 입을 것, 안전하게 지낼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아시드/해변 쓰나미 생존자 : "먹을 것과 옷가지 같은 생필품과 지낼 만한 피난처가 절실합니다. 우리가 집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길 바랍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830여 명, 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는 아직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어제 : "중장비가 부족한 탓에 아직 대피시키지 못한 마을이 많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지역에서 동원된 중장비가 오늘 아침에는 여러 외딴 마을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진이 난 곳에서 실종된 한국인 이 모 씨는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지인 : "저랑 (어제) 5시 58분까지 카톡을 나눴고,그 이후에 제가 6시 4분에 카톡을 다시 했는데 그때부터는 받지를 않았어요."]

외교부는 이 씨 외에도 '팔루에 체류 중인 교민 7명이 더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원 두 명을 급파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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