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뽑히고 주택 ‘와르르’…초강력 태풍 ‘짜미’, 日 열도 강타

입력 2018.10.01 (07:02) 수정 2018.10.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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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나신하 특파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예, 불과 세시간 전까지 이곳 도쿄에도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의 매우 강한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 중심부가 빠르게 통과한 뒤, 지금은 비바람이 완전히 그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열도 동북쪽, 도호쿠 지방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4호 태풍 짜미는 어젯밤 일본 중부 와카야마 현으로 상륙해, 오사카 등을 관통한 뒤, 오늘 새벽, 수도권을 통과했습니다.

중심부에 초속 35미터, 최대 순간풍속 50미터의 폭풍을 동반한 채, 곳곳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직경 300km 이상의 거대한 폭풍이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00여 명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강풍에 차량이 넘어지고, 거대한 등대가 뽑혀 나가거나 주택이 부서지는 등의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일시 폐쇄된 가운데, 어제 항공편 천여 편이 결항됐고, 오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백 편의 결항이 예고됐습니다.

신칸센과 수도권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30만 가구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1년에 두번 일본 열도를 강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태풍이 잠시 뒤 일본 동북쪽, 태평양 방면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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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대 뽑히고 주택 ‘와르르’…초강력 태풍 ‘짜미’, 日 열도 강타
    • 입력 2018-10-01 07:08:37
    • 수정2018-10-01 08: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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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나신하 특파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예, 불과 세시간 전까지 이곳 도쿄에도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의 매우 강한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 중심부가 빠르게 통과한 뒤, 지금은 비바람이 완전히 그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열도 동북쪽, 도호쿠 지방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4호 태풍 짜미는 어젯밤 일본 중부 와카야마 현으로 상륙해, 오사카 등을 관통한 뒤, 오늘 새벽, 수도권을 통과했습니다.

중심부에 초속 35미터, 최대 순간풍속 50미터의 폭풍을 동반한 채, 곳곳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직경 300km 이상의 거대한 폭풍이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00여 명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강풍에 차량이 넘어지고, 거대한 등대가 뽑혀 나가거나 주택이 부서지는 등의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일시 폐쇄된 가운데, 어제 항공편 천여 편이 결항됐고, 오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백 편의 결항이 예고됐습니다.

신칸센과 수도권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30만 가구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1년에 두번 일본 열도를 강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태풍이 잠시 뒤 일본 동북쪽, 태평양 방면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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