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 日 강타…2명 사망·2명 실종·120여 명 부상

입력 2018.10.01 (07:54) 수정 2018.10.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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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가 수도권을 포함한 일본 열도를 따라 종단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24호 태풍 짜미는 어제 저녁 8시쯤, 일본 중부 와카야마 현에 상륙해 오사카 등을 관통한 뒤 새벽 수도권을 통과하고 동북부 앞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도쿄 하치오지시에선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강력한 초속 45.6m의 순간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도 초속 39.3m의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강한 바람입니다.

어제 돗토리현에선 토사가 무너져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남성 1명이 배수로 인근에서 실종됐습니다. NHK는 오늘 오전 7시 현재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젯밤 432만 명에게 피난 권고 또는 지시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교토와 돗토리 등에서 140만 명에게 같은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사카 등을 운행하는 산요 신칸센은 정상화됐지만 도카이 신칸센은 운행이 보류됐고,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어제 천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데 이어, 오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어제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활주로 2곳은 오늘 새벽 6시쯤 운용이 재개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 지방에선 새벽 6시 현재, 34만 가구가 정전 상태입니다. 아오모리, 야마나시, 나가노, 아이치 등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가나가와 현과 오카야마 현에선 2개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에 최고 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폭풍과 토사 재해·하천 범람 그리고 낙뢰와 돌풍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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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1 07:54:55
    • 수정2018-10-01 11:42:40
    국제
초강력 태풍 '짜미'가 수도권을 포함한 일본 열도를 따라 종단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24호 태풍 짜미는 어제 저녁 8시쯤, 일본 중부 와카야마 현에 상륙해 오사카 등을 관통한 뒤 새벽 수도권을 통과하고 동북부 앞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도쿄 하치오지시에선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강력한 초속 45.6m의 순간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도 초속 39.3m의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강한 바람입니다.

어제 돗토리현에선 토사가 무너져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남성 1명이 배수로 인근에서 실종됐습니다. NHK는 오늘 오전 7시 현재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젯밤 432만 명에게 피난 권고 또는 지시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교토와 돗토리 등에서 140만 명에게 같은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사카 등을 운행하는 산요 신칸센은 정상화됐지만 도카이 신칸센은 운행이 보류됐고,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어제 천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데 이어, 오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어제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활주로 2곳은 오늘 새벽 6시쯤 운용이 재개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 지방에선 새벽 6시 현재, 34만 가구가 정전 상태입니다. 아오모리, 야마나시, 나가노, 아이치 등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가나가와 현과 오카야마 현에선 2개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에 최고 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폭풍과 토사 재해·하천 범람 그리고 낙뢰와 돌풍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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