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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평창에선 한반도기에 독도 빼라더니…해군, “욱일기 게양 불가”
입력 2018.10.01 (08:16) 수정 2018.10.01 (08:2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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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 개최되는 제주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일본 자위대 함정에 욱일기를 게양한 채 입항하지 말아달라는 우리 해군의 요청에 대해 자위대 관계자가 "예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죠.

우리나라와 아시아국가들에는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군이 어제 욱일기 게양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하고 일본 측과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

당시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가 게양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거론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개막식에선 독도가 빠진 채 한반도기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국제관함식에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게양' 문제가 불거지자, 일본에선 '타협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노데라/日방위상/지난달 28일 : "자위대 함대기의 게양은 의무화돼 있고, 유엔 해양법 상으로도 군대 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외부 표기에 해당한다고 판단됩니다."]

해군은 어제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으며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게양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외교부도 욱일기에 대한 한국민의 정서를 적극 감안해 달라는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했습니다.

국제관함식이 열리는 제주는 태평양 전쟁 말기, 주민들을 상대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 "일제가 만든 비행장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고, 격납고도 남아 있고, 지하땅굴도 수 군데가 남아 있습니다.여기에 욱일승천기를 단 자위함이 온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욱일기 사용에 분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현재로선 국제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의 관함식 참가를 막을 정도로 강경대응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日, 평창에선 한반도기에 독도 빼라더니…해군, “욱일기 게양 불가”
    • 입력 2018-10-01 08:18:58
    • 수정2018-10-01 0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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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 개최되는 제주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일본 자위대 함정에 욱일기를 게양한 채 입항하지 말아달라는 우리 해군의 요청에 대해 자위대 관계자가 "예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죠.

우리나라와 아시아국가들에는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군이 어제 욱일기 게양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하고 일본 측과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

당시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가 게양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거론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개막식에선 독도가 빠진 채 한반도기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국제관함식에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게양' 문제가 불거지자, 일본에선 '타협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노데라/日방위상/지난달 28일 : "자위대 함대기의 게양은 의무화돼 있고, 유엔 해양법 상으로도 군대 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외부 표기에 해당한다고 판단됩니다."]

해군은 어제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으며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게양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외교부도 욱일기에 대한 한국민의 정서를 적극 감안해 달라는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했습니다.

국제관함식이 열리는 제주는 태평양 전쟁 말기, 주민들을 상대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 "일제가 만든 비행장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고, 격납고도 남아 있고, 지하땅굴도 수 군데가 남아 있습니다.여기에 욱일승천기를 단 자위함이 온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욱일기 사용에 분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현재로선 국제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의 관함식 참가를 막을 정도로 강경대응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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