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정부·여당, ‘완장 찬 머슴’같은 행태”

입력 2018.10.01 (10:20) 수정 2018.10.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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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 "(정부·여당이) 단순한 호위병을 넘어 몽둥이와 횃불 들고 몰려다니는 '완장 찬 머슴'같은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무리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자행한다 하더라도 추석 연휴 전날 부의장 출신 기재위원을 압수수색하고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30일)는 사법농단 명분으로 양승태(전 대법원장), 박병대·고영한·차한성(전 대법관)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이제는 드루킹 특검을 국정감사를 하겠다며 야당 원내대표인 본인을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국감을 앞두고 행정부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국감을 하려는 행태로 민주당은 국감을 비하하려 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대미특사단 파견에 대해 "북한이 평화를 갈구하는 마당에 미국이 외면하는 양 주객전도된 프레임을 만들지 말라"면서 "가뜩이나 문 대통령도 김정은의 메신저 역할에 충실한데 집권당도 나서 북한에 대한 상황인식을 답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나온 마당에 집권당이 우르르 몰려가 떼라도 써보겠다는 태도가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에 어떤 보탬이 될지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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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1 10:20:46
    • 수정2018-10-01 10:25:17
    정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 "(정부·여당이) 단순한 호위병을 넘어 몽둥이와 횃불 들고 몰려다니는 '완장 찬 머슴'같은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무리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자행한다 하더라도 추석 연휴 전날 부의장 출신 기재위원을 압수수색하고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30일)는 사법농단 명분으로 양승태(전 대법원장), 박병대·고영한·차한성(전 대법관)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이제는 드루킹 특검을 국정감사를 하겠다며 야당 원내대표인 본인을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국감을 앞두고 행정부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국감을 하려는 행태로 민주당은 국감을 비하하려 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대미특사단 파견에 대해 "북한이 평화를 갈구하는 마당에 미국이 외면하는 양 주객전도된 프레임을 만들지 말라"면서 "가뜩이나 문 대통령도 김정은의 메신저 역할에 충실한데 집권당도 나서 북한에 대한 상황인식을 답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나온 마당에 집권당이 우르르 몰려가 떼라도 써보겠다는 태도가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에 어떤 보탬이 될지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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