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주 동안 화내지 않기’ 초등 숙제 화제

[앵커]

후베이 성 우한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낸 특별한 숙제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입니다.

가정에서 '21일 동안 화내지 않기'인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리포트]

'21일 동안 화내지 않기'는 학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해야하는 숙제입니다.

우한 중화로 초등학교 3학년 1반 학생 44명 가운데 도전에 성공한 사람은 쌍둥이 한 쌍뿐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반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해 보니, 부모가 자녀에게 화를 낸 이유의 80%는 숙제를 제때 하지 않거나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학습 문제였습니다.

[우한 중화로 초등학교 3학년 : "엄마한테 혼나고 있는데 동생이 옆에서 보고 있었어요. 창피하고 (화가 났어요)."]

또 부모가 화를 낸 경우가 자녀보다 25%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학부모 : "갑자기 욱 하는 거에요.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거죠."]

이 숙제를 생각해 낸 3학년 1반 담임교사 청 씨는 이번 숙제의 목적이 단순히 '화를 내지 않는 것'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교사 청 씨는 한 가정의 분위기가 가족 구성원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돌아보고, 가능한 화를 적게 낸다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