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남북국회회담 11월로 생각…30명 규모”

입력 2018.10.01 (15:02) 수정 2018.10.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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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국회회담 개최와 관련해 "11월로 생각하고 있고,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 여야 3당 대표들과의 매월 정례 모임인 '초월회' 회동 자리에서 "국회 회담은 내가 제안을 했고, 9월 27일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의 동의 답신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확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남북문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나름대로 어떻게 하든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어떻게 하는 게 과연 평화가 자리 잡게 하느냐에 대해 조금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 기다릴 것은 기다리고, 시간이 갈 것은 가는 것"이라고 밝혔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통 큰 전환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방북에 함께하지 못한 2당 대표가 꼭 남북국회 회담을 함께해서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걸으면서, 그 속에서 비준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국회 회담과 관련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회담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결론 내릴 단계는 아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기국회 기간(11월)에 가능하겠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취재진에게 "한국당은 (국회회담을) 서울에서 하면 당연히 함께할 것이고, 평양에서 하면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초당적으로 협력할 때라는 공감대는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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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1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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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국회회담 개최와 관련해 "11월로 생각하고 있고,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 여야 3당 대표들과의 매월 정례 모임인 '초월회' 회동 자리에서 "국회 회담은 내가 제안을 했고, 9월 27일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의 동의 답신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확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남북문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나름대로 어떻게 하든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어떻게 하는 게 과연 평화가 자리 잡게 하느냐에 대해 조금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 기다릴 것은 기다리고, 시간이 갈 것은 가는 것"이라고 밝혔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통 큰 전환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방북에 함께하지 못한 2당 대표가 꼭 남북국회 회담을 함께해서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걸으면서, 그 속에서 비준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국회 회담과 관련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회담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결론 내릴 단계는 아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기국회 기간(11월)에 가능하겠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취재진에게 "한국당은 (국회회담을) 서울에서 하면 당연히 함께할 것이고, 평양에서 하면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초당적으로 협력할 때라는 공감대는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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