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靑 업무추진비’ 공방 격화…한국당, 전원책 칼자루 잡나?

입력 2018.10.01 (16:00) 수정 2018.10.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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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활비 내역 공개, 심재철 본인이 결정할 문제"
- "자료 입수해서 분석했다는데 고작 사우나비 공방이냐"
- "전원책 조강특위...김병준이 제 손에 피 묻히기 싫다는 것"
- "당 내분되면 국회 활동 제대로 할 지 의문...전원책도 힘들어질 것"
- "당 인적 쇄신하려면 김병준 직접 해야지 왜 전원책 내세우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입니다. 정치 9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것만 좀 여쭤볼게요. 청와대가 방금 전에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결정적 결함은, 결격 사유는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마 며칠 있다 대통령이 임명을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임명할 겁니다. 또 사실 완전히 나갈 한 방을 못 했어요.

▷김원장 : 특별한 문제가 없다?

▶박지원 : 그리고 저는 정치인이 국민의 음성을 듣고 지금 교육부의 대학 입시 제도 같은 것을 과감하게 개혁하기 위해서는 유은혜 후보가 적임자다.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친합니다.

▷김원장 : 그래서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아니에요. 그런데 일 잘해요. 본래 전문가가 꼭 성공하는 것은 없어요. 정치인이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유은혜 의원은 6년간 교육위에서 간사를 하면서 샅샅이 보았기 때문에 잘 알 겁니다.

▷김원장 : 지금 청와대장 자료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 오늘 또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 같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뭐 임명하면 의사 일정 전면 보이콧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이것만 여쭤볼게요. 그런데 흔히들 총선까지 1년 반 정도 남았나요? 그래봤자, 그러니까 1년 한두 달 하는 장관이다. 이 부분은 진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건 저도 유감입니다. 그리고 한국당에서 잡으려면 그걸 잡았어야 돼요.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6개월짜리 대통령을 임명했지만 우리는 이렇게 실패했기 때문에 과연 1년짜리 교육부 장관이 무엇을 개혁하겠느냐, 이것을 크게 쳤어야지, 깐죽깐죽 하다가 넘어가는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업무추진비가 제일 뜨거운 문제니까요. 넘어가겠습니다. 심재철 의원과 청와대의 공방이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나온 심재철 의원의 공방, 심재철 의원의 재반박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심재철/자유한국당] 업무추진비로 사우나를 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경찰 사우나비로 썼다고 시인하면서도 뭐가 문제냐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 해이한 기강에 기가 찰 노릇입니다. 목적이 타당하다면 정부의 예산 지침은 무시해도 되는 것입니까? 1인당 10여만 원 이상의 코스 요리.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한 상세 내역을 공개하기를 기대합니다. 경찰에게는 5500원 사우나 시켜준 것을 미담으로 홍보하면서 왜 자신들이 1인당 10만 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70여 회 이상 식사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을 못 합니까?

▷김원장 : 그러니까 심재철 의원이 자료를 빼와서 그거로 비판을 하면서 청와대가 해명을 하고 다시 비판을 하고 이런 식이라서. 어떻게 보면 큰 건 안 나왔는데, 그런데 여기 말한 고급 음식점 70여 차례, 그것도 1인당 메뉴가 10만 원 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별말이 없어요.

▶박지원 : 지금 우리 김원장 기자님 넥타이가 아주 멋있는데요. 넥타이 가게 문 열렸다고 들어가서 가지고 나올 수 있습니까?

▷김원장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자료 취득한 경위가?

▶박지원 : 네, 경위가 옳지 않은 거예요. 물론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유혹을 느끼죠. 그리고 소위 특수활동비건 업무추진비건 제가 청와대 5년 있어 봤잖아요. 24시간 일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잡으려면 한 방 크게 잡아야지. 5500원. 아니 경찰들 고생하니까 목욕시켜주고 피자 사준 걸 가지고 얘기를 하니까 설득력을 잃은 거예요.

▷김원장 : 70여만 원 썼다는 거예요?

▶박지원 : 예,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음식점에 가면 그러한 값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가서 했느냐? 그런 것이 좀 중요하지.

▷김원장 : 10만 원 넘기는 게 정부 예산 집행 지침에 어긋나는 건 아닙니다. 국민 정서하고는 어긋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청와대에 대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기대 수준은 훨씬 높거든요.

▶박지원 : 제가 김영란법을 제정할 때 제 딸을 결혼시킬 때였어요. 사돈네하고 처음으로 상견례를 하는데 호텔에서 밥 먹고 그건 뭐 10만 원, 20만 원 되잖아요. 이랬을 때의 그런 특수한 것을 보아야지, 그렇게 무조건, 저 정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안 좋아요. 저는 심재철 의원이 그렇게 큰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면 잘 분석해서 큰 게 나올 수 있었을 거예요. 저도 민간인 사찰 때 총리실 문건을 입수해가지고 거기서 큰 걸 잡아서 흔들어가지고 다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저렇게 깐죽깐죽 하면 안 좋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심재철 부의장 때, 6억의 특수활동비를 썼다. 또 업무추진비를 썼다. 이렇게 오늘 아침 제가 모 라디오 방송에서 했는데 심재철 의원실에서 부의장은 업무추진비는 없다. 그래서 해명을 해줬습니다.

▷김원장 : 아니, 그러니까 특수활동비는.

▶박지원 : 특수활동비는 얘기하지 않더라고요.

▷김원장 : 그거 6억 정도 된다는 거 아닙니까? 특수활동비는 박 의원님도 좀 아시는 돈이잖아요.

▶박지원 : 제가 제일 많이 썼죠. 그렇지만 우리가 들어온 것은, 원내대표들한테 들어온 것은 당 정책실이다 뭐다 해서 전부 당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우리 당 부의장 출신들도 잘 알고 있지만 그 부의장한테 나오는 특수활동비는 당으로 들어오는 게 없습니다. 진짜 그것이 알고 싶어요.

▷김원장 : 그것이 알고 싶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상반기에 국회의장을, 심재철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했는데 문제가 된 특수활동비, 그때는 뭐 쓸 수 있었으니까요. 6억 정도 받아간 거로 나옵니다. 그렇죠? 지금 심재철 의원의 입장은 그런 겁니다. 투명하게 사용했고 공개할 수도 있는데 공개하려면 국회의장이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문희상 의장은 또 뭐라고 얘기했냐면, 개인이 공개할 문제지 내가 뭐 해라, 마라할 문제는 아니다. 지금 여기까지 왔거든요.

▶박지원 : 문희상 의장 말씀이 옳죠. 자기가 썼으니까 자기가 공개하면 됐지.

▷김원장 :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공개하면.

▶박지원 : 그것은 심재철 의원이 결정할 문제이고 저는 특수활동비 6억 쓴 것에 대해서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공개하고 싶으면 자기가 공개하면 되는 거지. 뭐 국회의장이 공개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김원장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지금 뭐 5500원짜리까지 비난을 하니까 6억 원도 한번 까보자, 이런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피장파장이에요. 그래서 나는 정부에서, 넥타이 가게 문 열어놓고 나간 주인도 잘못이에요. 그렇다고 김원장 기자가 들어가서 매고 나오면 그건 더 나쁜 거예요. 그렇게 됐다고 하면..

김원장 : 그 부분은 내일 심재철 의원이 대정부질의 하면서 자기가 어떻게 해서 이 자료를 다운로드 받게 됐는지, 그 의원실에서 정확한 시연을 해보겠답니다.

▶박지원 : 그렇게 된다고 하면 어떻게 됐든 심재철 의원도 부의장을 역임한 중진 의원이고 또 청와대도 그렇게 서투르게 대해서 되겠느냐, 이거예요. 그걸 가지고 말이죠. 5500원, 뭐 피자값, 목욕탕값 이걸 가지고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좀 정부하고 청와대하고 심재철 전 부의장하고 잘 얘기해서 혹시 잘못이 있다고 하면 처벌을 하고 또 그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고발이 됐으면 검찰에서 수사하고. 검찰이 수사하면 되는 거고. 또 예산을 잘못 집행했다고 하면 정부에서 심재철 의원에게, 또는 국회에서 설명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큰 걸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5500원짜리 가지고 얘기하니까, 별것 아니네. 이렇게 된 거예요.

▷김원장 : 센 게 없다? 전에 특활비, 김성태 의원이 그때 특활비 문제 됐을 때 의총에서 막.. 당내에서 분란이 있었을 때 심재철 부의장한테 왜 당원.. 후배들한테 밥 한 끼 산 적 없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밥을 잘 안 삽니까, 심재철 의원이?

▶박지원 : 저는 모르겠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심재철 의원께 저희가 30초 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지 하나만 조언을 좀 해 주세요. 이렇게 해야 청와대가 아파한다. 시작하시죠.

▶박지원 : 심재철 전 부의장, 제가 자료를 입수해서 폭로하기하고 하면 제가 금메달 땄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도 의원이면 그 자료를 입수할 거예요. 그렇지만 잘 분석해서 큰 것, 한 방을 발견해가지고 쳐야지,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목욕탕비든 정부 예산 지침에 이 예산 집행 지침에, 기본적으로 목욕탕비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아무리 국민들이 인정할 만한 거고 사람 숫자대로 해보니까 5000원, 1만 원. 피자값도 정말 고생한, 추위에 평창올림픽 때 고생한 의경들 사주고 이런 거지만 밤 11시 넘으면 또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청와대 그곳이 뭐 늦게까지도 일하고 하니까 나와서 누구 말처럼 소주도 한잔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5만 원, 10만 원짜리 영수증이 이번에 다 공개가 됐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칙에 맞지 않으면 청와대가 좀 자세를 낮추게 이런 부분은 잘못됐습니다,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그러니까 제가 맨 처음에 얘기한 거예요. 청와대도 초동 대처가 잘못이다. 이렇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저도 그렇게 썼습니다. 5년간 청와대에 있으면서 그 경찰들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세요? 그리고 24시간 비서실은 일을 해요. 그러면 아침에 데리고 나가서 목욕도 시켜주고 해장국도 먹고 그러는 거지. 그거 왜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김원장 : 그때는 더 쓰셨을 것 같은데요?

▶박지원 : 더 많이 썼습니다.

▷김원장 : 그렇죠? 그때는 뭉칫돈도 좀 쓰고 그러셨죠?

▶박지원 : 진짜 그때는 세월이 좋았어요. 지금 세월이 변한 거예요. 그러면 청와대에서도 그걸 솔직하게 이런 게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를 구했어야지, 정정당당하다고. 이런 것은 아니죠. 저는 양비론적 시각입니다만 좀 잘못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내일 심재철 의원이 대정부질의 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해서 입수하게 됐는지를 시연을 해 보인다니까 한번 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김동연 장관, 기재부 장관하고 또 공방을 벌일지 그 부분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원책 변호사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오늘인가까지 그럴 겁니다. 당협위원장들에게 전부 사퇴서를 내라고 했고요, 그렇죠? 또 당협위원장 교체를 주도할 조직 강화, 뭐 조강특위라고 하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확정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김병준 비대위원장 이야기 먼저 들어오겠습니다.

[녹취/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보수 정치의 전체적인 위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하시니까 그런 분들이 이제 참여하게 되시는데 그분들이 많은 것을 버리고 참여하는 만큼 앞서 비대위에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전례 없는 그런 권한과 또 그 자율성을 보장하려고 합니다.

▷김원장 : 지금 나온 이야기는 그야말로 전례 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전원책 변호사에게 주겠다는 겁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전원책 변호사가 이런 걸 요구했답니다. 외부 인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사는 전부 내가 임명하겠다. 선임하겠다. 그다음 당 소속 위원들은 표결권을 갖지 않는다. 그러니까 빠져라, 이거죠. 현직 원내 의원들은. 심지어 회의도 당사나 국회 밖에서 하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른바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전원책 변호사한테, 저는 개인적으로 친해요. 방송도 많이 했고 그리고 보수로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인데 저는 가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내 개인적으로 충고를 한다면, 저건 김병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해서 할 일이지 이제 와서 단물 다 빨아먹고 자기 손에는 물도 안 묻히겠다,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역대 이렇게 정치권 보면요. 칼질해서 성공한 사람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전원책 변호사가 어떠한 조건을 내세우더라도 그 밥에 그 나물 되고 차라리 비대위원장 간다면 모르지만 저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김원장 : 직접 만나신다면 가지 마라, 이렇게 조언하시겠다는. 정리를 해보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적 쇄신을 하려면, 예를 들어 지금 당협위원장도 새로 임명을 해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당협위원장직을 뺏긴다는 것은 성을 내놔라,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지금 국회의원 임기가 2년이 남아 있는데 현실 정치는 국회의원 중심으로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했을 때 제가 그랬지 않습니까? 소수라도 친박, 친이 중에서 과감하게 인적 청산을 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성공시켜야 된다.

▷김원장 : 김병준 위원장은 이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부터, 이제 안정이 됐으니까.

▶박지원 : 지금 세월이 얼마나 지났어요? 그리고 또 자기는 안 하고, 자기는 물도 피도 안 묻히고.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 하면 전원책 변호사가 밖에서 회의한다고, 그 안에 사람 하는 거지 밖의 사람 하겠어요? 그 인적 자원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결국 거기서 거기예요.

▷김원장 : 내 칼로 하지 않고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장의 칼로 하는데 하여튼 앞으로.. 칼질할 거면 전부 그 칼집에서, 그 칼집 하나는 단일화시켜서 전원책 변호사 칼집에서 하겠다는 거예요.

▶박지원 : 뭐. 이이제이죠. 오랑캐의 칼로 오랑캐를 친다는데, 저는 그렇게 전원책 변호사가, 또 지금까지 정치 관련보면 학살해가지고 그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더라고요.

▷김원장 : 쉽지 않을 거다, 이 말씀이시죠?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하고 나면 총선까지는 이제 1년 반 조금 더 남았는데 지금 다시 당협위원장을 다시 세우는 겁니까? 아니면 총선 가까이 가서 내년에 뭐 전당대회 하고 나서 하는 겁니까? 지금 임명하면 많은 반발이 있을 텐데요.

▶박지원 : 그건 모르겠지만.. 정당이 조직인데 그 조직을 다 잘라놓고 어떻게 정당 활동을 하겠어요? 그리고 특히 지금 첨예하게 예산 국회가 대립되고 있는데 현직 의원들을 다 잘라놓으면..

▷김원장 : 의원직 사퇴가 아니고 당협위원장.. 지구당만 내놓는 거니까.

▶박지원 : 당협위원장이 국회의원직이죠. 당협위원장이 돼야 국회의원이 되는 거예요.

▷김원장 : 오늘 사퇴서 역시 제출한, 그러니까 모든 의원에게 다 내라고 했으니까. 강연재 변호사는 당협위원장, 사퇴의 변이라 할까요?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의 비대위 행보나 이러한 중대한 결정에 대하여는 반박할 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있습니다만 몸담고 있는 동안에는 내부 비판을 외부에다 하지 않는다는 소신에 따라 사퇴서로 갈음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비판을 했어요. 일단 지금은 전부 내라고 하니까 사퇴서를 내지만 만약에 새 당협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명이 되면 언젠간 해야 할 텐데 반발이 굉장히 클 텐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죠. 친박 의원들을 얼마나 솎아내느냐에 따라.


▶박지원 : 친박 의원들만 해당이 되는 거 아니겠죠. 친이 의원들도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분들은 잘라낼 거 아니에요? 솎아낼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분들이 현역 의원이면 반발 안 하겠냐, 이거죠. 지금 뭐 민주당도 과반수가 못 되지만 우리 한국당도 과반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의석의 필요성이 있단 말이에요. 다 합쳐도 어려운데 지금 이제 김병준 위원장이 처음에 와서 했으면 소수로서는 정리 잘 됐을 거예요. 이제 한창 굴러가고 이제 예산 국회가 시작돼서 예산 심의를 할 건데 저렇게 당 내분이 되면 효과적인 국회 활동이 되겠느냐? 그리고 현역 의원을 어떻게 자르겠느냐? 또 그 후임으로 어떻게 선임하겠느냐 하는 문제를 저는 전원책 변호사께서, 뭐 실력 있는 분이지만 참 어려울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전원책 변호사가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가는 것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쉽지 않겠지만.

▶박지원 : 희생하겠죠. 희생하고 또 그분이 항상 그런 얘기를 저한테도 했어요. 한국당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 잡탕이다. 이렇게 비난을 했는데 이제 그분이 순수한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인물들을 데려와야 될 거는 아니에요? 데려오지 않고 그 밥에 그 나물 되면 또 전원책 변호사 역시 힘들어진다, 이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전원책 변호사가 거기 안 갔으면 좋겠다. 개인적 우정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와서 조강특위가 구성이 되고 본격적인 인적 쇄신이 되면 지금 김병준 위원장이 생각하는 그림은 내년 2월 이야기 나오는데 전당대회 때 범 보수가 만나는 그런 이른바 통합 전당대회? 그걸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쉽게 말해 바른미래당까지 합치면. 그리고 아주 수구적인 의원들은 쫓아내고.

▶박지원 : 그러한 가능성은 있는 거예요. 물론 있어요. 그렇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되겠느냐, 하는 생각이고 그럴 바에는 내년 전당대회 바로 앞에 가서 국회.. 정기회 끝나고 나서 해버리는 거예요. 전광석화처럼.

▷김원장 : 그래서 2월 이야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자유한국당 쪽의 그림이고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이나 안철수 전 대표 같은 분들은 전혀 생각이 다를 것 같은데요? 그 링에 같이 올라가서 큰 통합 그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박지원 :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은 지금 보수.. 이렇게 여론조사를 해보면 차기 대권 후보로 1등 나오잖아요. 여러 가지 복잡하게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리 들어가라고 그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렇지만 또..

▷김원장 : 큰 보수 통합의 링 위로 올라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으세요, 유승민 의원한테?

▶박지원 : 그렇지만 또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김원장 : 그 말씀은 그만큼 지금 김병준 위원장이 그리는 그림이 그렇게 허황된 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 허황되고 말고 저는 그 관심이 없고 그게 그렇게 하려면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 힘이 있을 때 했어야지, 지금 현재 다른 주자들이 전부 나와서 비대위원장을 흔드니까 전원책 변호사를 내세워서 해보려고 하지만 저는 타이밍상 어렵다, 이렇게 본다, 이거죠.

▷김원장 : 어쨌든 비대위 체제가 한없이 갈 수는 없을 거고. 김병준 위원장이 계속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병준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수도 있겠다, 지금 구도에서. 뭐 이런 이야기도 나오오고 왜 그 질문을 드리냐면 일각에서 또 홍준표 전 대표나 김무성 이런 분들에게 불출마를 권유할 것 같다, 당 대표. 그러면 남는 사람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 가능성..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김무성. 이 두 분한테 대표 불출마를 요구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지금의 이러한 것을 보고는 당 대표 되기가 썩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하려면 자기 스스로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서 하는 것이 좋지 무슨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 그리 하게 하고 자기는 고고청청하게 남아 있으면 다 계산은 나온다, 이거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아직 분명한 결정은 안 내리고 있어서. 그러면 마지막으로 그렇게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말씀대로라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전원책 변호사에게 지금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지금 결정을 고민하고 있는..

▶박지원 : 전원책 변호사는 지금 현재 변호사 잘하시면서 내년 봄에 기회를 보는 것이 좋아요. 지금 나설 필요 없다, 이거죠. 보수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지금은 아니고 다음 기회를 한번 보는 것도 좋고 지금 방송 잘하시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를 맡게 되는데 맡은 후에 지금 저희가 이야기 나눈 그런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이 가능해지는지, 성공하는지 그런 것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박지원 : 성공하기 힘들 겁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하나만.. 민주평화당을 의원들 몇 분 탈당 생각이 있으시답니까? 김경진 의원, 뭐 이런 분들 이야기 나오던데?

▶박지원 : 최근에 그런 얘기가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이미 한두 달 전에 그러한 생각을 했고 또 제가 절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만약 정계 개편이 있더라도 우리 함께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해서 만류하고 있었습니다.

▷김원장 : 호남 지역구인 분들은 사실 총선 다가오면서 조금 불안하실 거 아니에요?

▶박지원 : 불안한 게 아니라 매일 불안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원체 지지도가 높으니까 우리가 거기서 활동하기는 힘들어요. 그렇지만 또 정치라는 게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오거든요. 그래서 괜히 그렇게 움직이지 말고 한번 잘 보자. 그리고..

▷김원장 : 기다려보자 이러셨어요?

▶박지원 : 기다려보자. 그리고..

▷김원장 : 그런데 그 당사자분들이 동의하던가요?

▶박지원 : 그렇죠.

▷김원장 : 그렇습니까? 이 문제는 일단락된 문제입니까?

▶박지원 : 그랬는데 지금 일단락된 게 아니라 최근에 우리 당 지도부들이 민중당 국회의원을 영입해서 정의당하고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자. 그런데 정의당에서는 당신들이 가져오면 우리는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겠다. 그러고 하니까 이제 우리 정체성이 안 맞는다, 해서 현역 의원들 몇 분이 저하고도 협의했어요.

▷김원장 : 그러다 나온 이야기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 그래서 원대 교섭단체 구성하지 말고 우리끼리 잘하자. 그러니까 그런 것은 없는 거예요.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니까 모르겠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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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1 16:10:03
    • 수정2018-10-01 18: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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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입수해서 분석했다는데 고작 사우나비 공방이냐"
- "전원책 조강특위...김병준이 제 손에 피 묻히기 싫다는 것"
- "당 내분되면 국회 활동 제대로 할 지 의문...전원책도 힘들어질 것"
- "당 인적 쇄신하려면 김병준 직접 해야지 왜 전원책 내세우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입니다. 정치 9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것만 좀 여쭤볼게요. 청와대가 방금 전에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결정적 결함은, 결격 사유는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마 며칠 있다 대통령이 임명을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임명할 겁니다. 또 사실 완전히 나갈 한 방을 못 했어요.

▷김원장 : 특별한 문제가 없다?

▶박지원 : 그리고 저는 정치인이 국민의 음성을 듣고 지금 교육부의 대학 입시 제도 같은 것을 과감하게 개혁하기 위해서는 유은혜 후보가 적임자다.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친합니다.

▷김원장 : 그래서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아니에요. 그런데 일 잘해요. 본래 전문가가 꼭 성공하는 것은 없어요. 정치인이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유은혜 의원은 6년간 교육위에서 간사를 하면서 샅샅이 보았기 때문에 잘 알 겁니다.

▷김원장 : 지금 청와대장 자료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 오늘 또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 같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뭐 임명하면 의사 일정 전면 보이콧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이것만 여쭤볼게요. 그런데 흔히들 총선까지 1년 반 정도 남았나요? 그래봤자, 그러니까 1년 한두 달 하는 장관이다. 이 부분은 진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건 저도 유감입니다. 그리고 한국당에서 잡으려면 그걸 잡았어야 돼요.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6개월짜리 대통령을 임명했지만 우리는 이렇게 실패했기 때문에 과연 1년짜리 교육부 장관이 무엇을 개혁하겠느냐, 이것을 크게 쳤어야지, 깐죽깐죽 하다가 넘어가는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업무추진비가 제일 뜨거운 문제니까요. 넘어가겠습니다. 심재철 의원과 청와대의 공방이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나온 심재철 의원의 공방, 심재철 의원의 재반박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심재철/자유한국당] 업무추진비로 사우나를 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경찰 사우나비로 썼다고 시인하면서도 뭐가 문제냐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 해이한 기강에 기가 찰 노릇입니다. 목적이 타당하다면 정부의 예산 지침은 무시해도 되는 것입니까? 1인당 10여만 원 이상의 코스 요리.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한 상세 내역을 공개하기를 기대합니다. 경찰에게는 5500원 사우나 시켜준 것을 미담으로 홍보하면서 왜 자신들이 1인당 10만 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70여 회 이상 식사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을 못 합니까?

▷김원장 : 그러니까 심재철 의원이 자료를 빼와서 그거로 비판을 하면서 청와대가 해명을 하고 다시 비판을 하고 이런 식이라서. 어떻게 보면 큰 건 안 나왔는데, 그런데 여기 말한 고급 음식점 70여 차례, 그것도 1인당 메뉴가 10만 원 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별말이 없어요.

▶박지원 : 지금 우리 김원장 기자님 넥타이가 아주 멋있는데요. 넥타이 가게 문 열렸다고 들어가서 가지고 나올 수 있습니까?

▷김원장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자료 취득한 경위가?

▶박지원 : 네, 경위가 옳지 않은 거예요. 물론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유혹을 느끼죠. 그리고 소위 특수활동비건 업무추진비건 제가 청와대 5년 있어 봤잖아요. 24시간 일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잡으려면 한 방 크게 잡아야지. 5500원. 아니 경찰들 고생하니까 목욕시켜주고 피자 사준 걸 가지고 얘기를 하니까 설득력을 잃은 거예요.

▷김원장 : 70여만 원 썼다는 거예요?

▶박지원 : 예,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음식점에 가면 그러한 값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가서 했느냐? 그런 것이 좀 중요하지.

▷김원장 : 10만 원 넘기는 게 정부 예산 집행 지침에 어긋나는 건 아닙니다. 국민 정서하고는 어긋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청와대에 대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기대 수준은 훨씬 높거든요.

▶박지원 : 제가 김영란법을 제정할 때 제 딸을 결혼시킬 때였어요. 사돈네하고 처음으로 상견례를 하는데 호텔에서 밥 먹고 그건 뭐 10만 원, 20만 원 되잖아요. 이랬을 때의 그런 특수한 것을 보아야지, 그렇게 무조건, 저 정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안 좋아요. 저는 심재철 의원이 그렇게 큰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면 잘 분석해서 큰 게 나올 수 있었을 거예요. 저도 민간인 사찰 때 총리실 문건을 입수해가지고 거기서 큰 걸 잡아서 흔들어가지고 다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저렇게 깐죽깐죽 하면 안 좋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심재철 부의장 때, 6억의 특수활동비를 썼다. 또 업무추진비를 썼다. 이렇게 오늘 아침 제가 모 라디오 방송에서 했는데 심재철 의원실에서 부의장은 업무추진비는 없다. 그래서 해명을 해줬습니다.

▷김원장 : 아니, 그러니까 특수활동비는.

▶박지원 : 특수활동비는 얘기하지 않더라고요.

▷김원장 : 그거 6억 정도 된다는 거 아닙니까? 특수활동비는 박 의원님도 좀 아시는 돈이잖아요.

▶박지원 : 제가 제일 많이 썼죠. 그렇지만 우리가 들어온 것은, 원내대표들한테 들어온 것은 당 정책실이다 뭐다 해서 전부 당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우리 당 부의장 출신들도 잘 알고 있지만 그 부의장한테 나오는 특수활동비는 당으로 들어오는 게 없습니다. 진짜 그것이 알고 싶어요.

▷김원장 : 그것이 알고 싶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상반기에 국회의장을, 심재철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했는데 문제가 된 특수활동비, 그때는 뭐 쓸 수 있었으니까요. 6억 정도 받아간 거로 나옵니다. 그렇죠? 지금 심재철 의원의 입장은 그런 겁니다. 투명하게 사용했고 공개할 수도 있는데 공개하려면 국회의장이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문희상 의장은 또 뭐라고 얘기했냐면, 개인이 공개할 문제지 내가 뭐 해라, 마라할 문제는 아니다. 지금 여기까지 왔거든요.

▶박지원 : 문희상 의장 말씀이 옳죠. 자기가 썼으니까 자기가 공개하면 됐지.

▷김원장 :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공개하면.

▶박지원 : 그것은 심재철 의원이 결정할 문제이고 저는 특수활동비 6억 쓴 것에 대해서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공개하고 싶으면 자기가 공개하면 되는 거지. 뭐 국회의장이 공개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김원장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지금 뭐 5500원짜리까지 비난을 하니까 6억 원도 한번 까보자, 이런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피장파장이에요. 그래서 나는 정부에서, 넥타이 가게 문 열어놓고 나간 주인도 잘못이에요. 그렇다고 김원장 기자가 들어가서 매고 나오면 그건 더 나쁜 거예요. 그렇게 됐다고 하면..

김원장 : 그 부분은 내일 심재철 의원이 대정부질의 하면서 자기가 어떻게 해서 이 자료를 다운로드 받게 됐는지, 그 의원실에서 정확한 시연을 해보겠답니다.

▶박지원 : 그렇게 된다고 하면 어떻게 됐든 심재철 의원도 부의장을 역임한 중진 의원이고 또 청와대도 그렇게 서투르게 대해서 되겠느냐, 이거예요. 그걸 가지고 말이죠. 5500원, 뭐 피자값, 목욕탕값 이걸 가지고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좀 정부하고 청와대하고 심재철 전 부의장하고 잘 얘기해서 혹시 잘못이 있다고 하면 처벌을 하고 또 그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고발이 됐으면 검찰에서 수사하고. 검찰이 수사하면 되는 거고. 또 예산을 잘못 집행했다고 하면 정부에서 심재철 의원에게, 또는 국회에서 설명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큰 걸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5500원짜리 가지고 얘기하니까, 별것 아니네. 이렇게 된 거예요.

▷김원장 : 센 게 없다? 전에 특활비, 김성태 의원이 그때 특활비 문제 됐을 때 의총에서 막.. 당내에서 분란이 있었을 때 심재철 부의장한테 왜 당원.. 후배들한테 밥 한 끼 산 적 없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밥을 잘 안 삽니까, 심재철 의원이?

▶박지원 : 저는 모르겠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심재철 의원께 저희가 30초 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지 하나만 조언을 좀 해 주세요. 이렇게 해야 청와대가 아파한다. 시작하시죠.

▶박지원 : 심재철 전 부의장, 제가 자료를 입수해서 폭로하기하고 하면 제가 금메달 땄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도 의원이면 그 자료를 입수할 거예요. 그렇지만 잘 분석해서 큰 것, 한 방을 발견해가지고 쳐야지,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목욕탕비든 정부 예산 지침에 이 예산 집행 지침에, 기본적으로 목욕탕비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아무리 국민들이 인정할 만한 거고 사람 숫자대로 해보니까 5000원, 1만 원. 피자값도 정말 고생한, 추위에 평창올림픽 때 고생한 의경들 사주고 이런 거지만 밤 11시 넘으면 또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청와대 그곳이 뭐 늦게까지도 일하고 하니까 나와서 누구 말처럼 소주도 한잔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5만 원, 10만 원짜리 영수증이 이번에 다 공개가 됐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칙에 맞지 않으면 청와대가 좀 자세를 낮추게 이런 부분은 잘못됐습니다,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그러니까 제가 맨 처음에 얘기한 거예요. 청와대도 초동 대처가 잘못이다. 이렇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저도 그렇게 썼습니다. 5년간 청와대에 있으면서 그 경찰들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세요? 그리고 24시간 비서실은 일을 해요. 그러면 아침에 데리고 나가서 목욕도 시켜주고 해장국도 먹고 그러는 거지. 그거 왜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김원장 : 그때는 더 쓰셨을 것 같은데요?

▶박지원 : 더 많이 썼습니다.

▷김원장 : 그렇죠? 그때는 뭉칫돈도 좀 쓰고 그러셨죠?

▶박지원 : 진짜 그때는 세월이 좋았어요. 지금 세월이 변한 거예요. 그러면 청와대에서도 그걸 솔직하게 이런 게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를 구했어야지, 정정당당하다고. 이런 것은 아니죠. 저는 양비론적 시각입니다만 좀 잘못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내일 심재철 의원이 대정부질의 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해서 입수하게 됐는지를 시연을 해 보인다니까 한번 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김동연 장관, 기재부 장관하고 또 공방을 벌일지 그 부분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원책 변호사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오늘인가까지 그럴 겁니다. 당협위원장들에게 전부 사퇴서를 내라고 했고요, 그렇죠? 또 당협위원장 교체를 주도할 조직 강화, 뭐 조강특위라고 하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확정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김병준 비대위원장 이야기 먼저 들어오겠습니다.

[녹취/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보수 정치의 전체적인 위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하시니까 그런 분들이 이제 참여하게 되시는데 그분들이 많은 것을 버리고 참여하는 만큼 앞서 비대위에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전례 없는 그런 권한과 또 그 자율성을 보장하려고 합니다.

▷김원장 : 지금 나온 이야기는 그야말로 전례 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전원책 변호사에게 주겠다는 겁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전원책 변호사가 이런 걸 요구했답니다. 외부 인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사는 전부 내가 임명하겠다. 선임하겠다. 그다음 당 소속 위원들은 표결권을 갖지 않는다. 그러니까 빠져라, 이거죠. 현직 원내 의원들은. 심지어 회의도 당사나 국회 밖에서 하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른바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전원책 변호사한테, 저는 개인적으로 친해요. 방송도 많이 했고 그리고 보수로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인데 저는 가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내 개인적으로 충고를 한다면, 저건 김병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해서 할 일이지 이제 와서 단물 다 빨아먹고 자기 손에는 물도 안 묻히겠다,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역대 이렇게 정치권 보면요. 칼질해서 성공한 사람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전원책 변호사가 어떠한 조건을 내세우더라도 그 밥에 그 나물 되고 차라리 비대위원장 간다면 모르지만 저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김원장 : 직접 만나신다면 가지 마라, 이렇게 조언하시겠다는. 정리를 해보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적 쇄신을 하려면, 예를 들어 지금 당협위원장도 새로 임명을 해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당협위원장직을 뺏긴다는 것은 성을 내놔라,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지금 국회의원 임기가 2년이 남아 있는데 현실 정치는 국회의원 중심으로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했을 때 제가 그랬지 않습니까? 소수라도 친박, 친이 중에서 과감하게 인적 청산을 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성공시켜야 된다.

▷김원장 : 김병준 위원장은 이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부터, 이제 안정이 됐으니까.

▶박지원 : 지금 세월이 얼마나 지났어요? 그리고 또 자기는 안 하고, 자기는 물도 피도 안 묻히고.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 하면 전원책 변호사가 밖에서 회의한다고, 그 안에 사람 하는 거지 밖의 사람 하겠어요? 그 인적 자원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결국 거기서 거기예요.

▷김원장 : 내 칼로 하지 않고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장의 칼로 하는데 하여튼 앞으로.. 칼질할 거면 전부 그 칼집에서, 그 칼집 하나는 단일화시켜서 전원책 변호사 칼집에서 하겠다는 거예요.

▶박지원 : 뭐. 이이제이죠. 오랑캐의 칼로 오랑캐를 친다는데, 저는 그렇게 전원책 변호사가, 또 지금까지 정치 관련보면 학살해가지고 그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더라고요.

▷김원장 : 쉽지 않을 거다, 이 말씀이시죠?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하고 나면 총선까지는 이제 1년 반 조금 더 남았는데 지금 다시 당협위원장을 다시 세우는 겁니까? 아니면 총선 가까이 가서 내년에 뭐 전당대회 하고 나서 하는 겁니까? 지금 임명하면 많은 반발이 있을 텐데요.

▶박지원 : 그건 모르겠지만.. 정당이 조직인데 그 조직을 다 잘라놓고 어떻게 정당 활동을 하겠어요? 그리고 특히 지금 첨예하게 예산 국회가 대립되고 있는데 현직 의원들을 다 잘라놓으면..

▷김원장 : 의원직 사퇴가 아니고 당협위원장.. 지구당만 내놓는 거니까.

▶박지원 : 당협위원장이 국회의원직이죠. 당협위원장이 돼야 국회의원이 되는 거예요.

▷김원장 : 오늘 사퇴서 역시 제출한, 그러니까 모든 의원에게 다 내라고 했으니까. 강연재 변호사는 당협위원장, 사퇴의 변이라 할까요?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의 비대위 행보나 이러한 중대한 결정에 대하여는 반박할 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있습니다만 몸담고 있는 동안에는 내부 비판을 외부에다 하지 않는다는 소신에 따라 사퇴서로 갈음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비판을 했어요. 일단 지금은 전부 내라고 하니까 사퇴서를 내지만 만약에 새 당협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명이 되면 언젠간 해야 할 텐데 반발이 굉장히 클 텐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죠. 친박 의원들을 얼마나 솎아내느냐에 따라.


▶박지원 : 친박 의원들만 해당이 되는 거 아니겠죠. 친이 의원들도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분들은 잘라낼 거 아니에요? 솎아낼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분들이 현역 의원이면 반발 안 하겠냐, 이거죠. 지금 뭐 민주당도 과반수가 못 되지만 우리 한국당도 과반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의석의 필요성이 있단 말이에요. 다 합쳐도 어려운데 지금 이제 김병준 위원장이 처음에 와서 했으면 소수로서는 정리 잘 됐을 거예요. 이제 한창 굴러가고 이제 예산 국회가 시작돼서 예산 심의를 할 건데 저렇게 당 내분이 되면 효과적인 국회 활동이 되겠느냐? 그리고 현역 의원을 어떻게 자르겠느냐? 또 그 후임으로 어떻게 선임하겠느냐 하는 문제를 저는 전원책 변호사께서, 뭐 실력 있는 분이지만 참 어려울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전원책 변호사가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가는 것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쉽지 않겠지만.

▶박지원 : 희생하겠죠. 희생하고 또 그분이 항상 그런 얘기를 저한테도 했어요. 한국당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 잡탕이다. 이렇게 비난을 했는데 이제 그분이 순수한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인물들을 데려와야 될 거는 아니에요? 데려오지 않고 그 밥에 그 나물 되면 또 전원책 변호사 역시 힘들어진다, 이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전원책 변호사가 거기 안 갔으면 좋겠다. 개인적 우정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와서 조강특위가 구성이 되고 본격적인 인적 쇄신이 되면 지금 김병준 위원장이 생각하는 그림은 내년 2월 이야기 나오는데 전당대회 때 범 보수가 만나는 그런 이른바 통합 전당대회? 그걸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쉽게 말해 바른미래당까지 합치면. 그리고 아주 수구적인 의원들은 쫓아내고.

▶박지원 : 그러한 가능성은 있는 거예요. 물론 있어요. 그렇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되겠느냐, 하는 생각이고 그럴 바에는 내년 전당대회 바로 앞에 가서 국회.. 정기회 끝나고 나서 해버리는 거예요. 전광석화처럼.

▷김원장 : 그래서 2월 이야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자유한국당 쪽의 그림이고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이나 안철수 전 대표 같은 분들은 전혀 생각이 다를 것 같은데요? 그 링에 같이 올라가서 큰 통합 그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박지원 :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은 지금 보수.. 이렇게 여론조사를 해보면 차기 대권 후보로 1등 나오잖아요. 여러 가지 복잡하게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리 들어가라고 그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렇지만 또..

▷김원장 : 큰 보수 통합의 링 위로 올라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으세요, 유승민 의원한테?

▶박지원 : 그렇지만 또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김원장 : 그 말씀은 그만큼 지금 김병준 위원장이 그리는 그림이 그렇게 허황된 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 허황되고 말고 저는 그 관심이 없고 그게 그렇게 하려면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 힘이 있을 때 했어야지, 지금 현재 다른 주자들이 전부 나와서 비대위원장을 흔드니까 전원책 변호사를 내세워서 해보려고 하지만 저는 타이밍상 어렵다, 이렇게 본다, 이거죠.

▷김원장 : 어쨌든 비대위 체제가 한없이 갈 수는 없을 거고. 김병준 위원장이 계속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병준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수도 있겠다, 지금 구도에서. 뭐 이런 이야기도 나오오고 왜 그 질문을 드리냐면 일각에서 또 홍준표 전 대표나 김무성 이런 분들에게 불출마를 권유할 것 같다, 당 대표. 그러면 남는 사람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 가능성..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김무성. 이 두 분한테 대표 불출마를 요구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지금의 이러한 것을 보고는 당 대표 되기가 썩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하려면 자기 스스로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서 하는 것이 좋지 무슨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 그리 하게 하고 자기는 고고청청하게 남아 있으면 다 계산은 나온다, 이거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아직 분명한 결정은 안 내리고 있어서. 그러면 마지막으로 그렇게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말씀대로라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전원책 변호사에게 지금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지금 결정을 고민하고 있는..

▶박지원 : 전원책 변호사는 지금 현재 변호사 잘하시면서 내년 봄에 기회를 보는 것이 좋아요. 지금 나설 필요 없다, 이거죠. 보수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지금은 아니고 다음 기회를 한번 보는 것도 좋고 지금 방송 잘하시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를 맡게 되는데 맡은 후에 지금 저희가 이야기 나눈 그런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이 가능해지는지, 성공하는지 그런 것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박지원 : 성공하기 힘들 겁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하나만.. 민주평화당을 의원들 몇 분 탈당 생각이 있으시답니까? 김경진 의원, 뭐 이런 분들 이야기 나오던데?

▶박지원 : 최근에 그런 얘기가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이미 한두 달 전에 그러한 생각을 했고 또 제가 절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만약 정계 개편이 있더라도 우리 함께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해서 만류하고 있었습니다.

▷김원장 : 호남 지역구인 분들은 사실 총선 다가오면서 조금 불안하실 거 아니에요?

▶박지원 : 불안한 게 아니라 매일 불안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원체 지지도가 높으니까 우리가 거기서 활동하기는 힘들어요. 그렇지만 또 정치라는 게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오거든요. 그래서 괜히 그렇게 움직이지 말고 한번 잘 보자. 그리고..

▷김원장 : 기다려보자 이러셨어요?

▶박지원 : 기다려보자. 그리고..

▷김원장 : 그런데 그 당사자분들이 동의하던가요?

▶박지원 : 그렇죠.

▷김원장 : 그렇습니까? 이 문제는 일단락된 문제입니까?

▶박지원 : 그랬는데 지금 일단락된 게 아니라 최근에 우리 당 지도부들이 민중당 국회의원을 영입해서 정의당하고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자. 그런데 정의당에서는 당신들이 가져오면 우리는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겠다. 그러고 하니까 이제 우리 정체성이 안 맞는다, 해서 현역 의원들 몇 분이 저하고도 협의했어요.

▷김원장 : 그러다 나온 이야기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 그래서 원대 교섭단체 구성하지 말고 우리끼리 잘하자. 그러니까 그런 것은 없는 거예요.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니까 모르겠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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