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KDI, 법인카드로 5년간 2백억 결제…초호화판 운영”

입력 2018.10.01 (16:14) 수정 2018.10.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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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산하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5년간 리조트, 호텔 등에서 법인카드로 2백억 원가량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KDI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DI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리조트, 백화점, 레스토랑 등에서 총 4만 5천여 회, 총 199억 9천여만 원 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의원은 KDI가 지난 2014년 캄보디아의 한 리조트에서 천 5백여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공공기관이 관행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리조트에서만 총 321회에 걸쳐 2억 3천여만 원을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 클린카드의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주말에도 천 8백여 회에 걸쳐 6억 원가량이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혈세로 운영되는 국책연구기관이 법인카드를 쌈짓돈처럼 쓰며 초호화판으로 운영했다"면서 "방만 경영 행태 근절을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DI 측은 "공식적인 행사에만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공공기관의 규정에 준수해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왔기에 초호화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조트 등지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된 데 대해서는 "해당 지역 전문가들을 수십 명씩 초대해 세미나 등을 주최하면서 사용된 금액"이라면서 "숙박비와 시설 대관료 등이 모두 포함돼 금액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규정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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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1 16:17:01
    정치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5년간 리조트, 호텔 등에서 법인카드로 2백억 원가량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KDI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DI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리조트, 백화점, 레스토랑 등에서 총 4만 5천여 회, 총 199억 9천여만 원 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의원은 KDI가 지난 2014년 캄보디아의 한 리조트에서 천 5백여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공공기관이 관행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리조트에서만 총 321회에 걸쳐 2억 3천여만 원을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 클린카드의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주말에도 천 8백여 회에 걸쳐 6억 원가량이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혈세로 운영되는 국책연구기관이 법인카드를 쌈짓돈처럼 쓰며 초호화판으로 운영했다"면서 "방만 경영 행태 근절을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DI 측은 "공식적인 행사에만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공공기관의 규정에 준수해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왔기에 초호화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조트 등지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된 데 대해서는 "해당 지역 전문가들을 수십 명씩 초대해 세미나 등을 주최하면서 사용된 금액"이라면서 "숙박비와 시설 대관료 등이 모두 포함돼 금액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규정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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