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인식 차…민주 “평화구축” vs 한국 “대북 저자세”

입력 2018.10.01 (18:38) 수정 2018.10.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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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인 오늘(1일),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군의 날 행사 축소를 문제 삼으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70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얻어내며 새로운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평화로운 안보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군의 명예와 사기를 저해하는 대북 저자세 안보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이번 70주년 행사도 통상 5주년 단위로 열었던 시가행진을 생략한 채 실내와 야간 행사로 대체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국군의 날 행사를 범국가적 행사로 치르는 것과는 너무나 대비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축소된 국군의 날' 행사로 국민들의 '자존심도 무너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혹시 북한을 자극할까 봐 없앤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일각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축소를 아쉬워하고 있지만, 국군의 날의 진정한 의미는 행사 규모에 있지 않다"고 밝혔고,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군대의 근본 목적인 만큼 우리 군의 바탕을 단단한 자주와 평화국방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후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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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인 오늘(1일),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군의 날 행사 축소를 문제 삼으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70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얻어내며 새로운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평화로운 안보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군의 명예와 사기를 저해하는 대북 저자세 안보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이번 70주년 행사도 통상 5주년 단위로 열었던 시가행진을 생략한 채 실내와 야간 행사로 대체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국군의 날 행사를 범국가적 행사로 치르는 것과는 너무나 대비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축소된 국군의 날' 행사로 국민들의 '자존심도 무너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혹시 북한을 자극할까 봐 없앤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일각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축소를 아쉬워하고 있지만, 국군의 날의 진정한 의미는 행사 규모에 있지 않다"고 밝혔고,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군대의 근본 목적인 만큼 우리 군의 바탕을 단단한 자주와 평화국방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후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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