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교, 56년 만에 교황청 ‘세계주교회의’ 참석

입력 2018.10.01 (23:28) 수정 2018.10.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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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교가 56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청이 주최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한다고 홍콩 명보가 이탈리아 '바티칸 인사이더'를 인용해 1일 보도했습니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대공회의 이후 중국 주교는 교황청이 주최하는 시노드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참석은 지난달 22일 교황청이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된 중국 주교 7명을 승인하는 내용의 합의를 중국 측과 타결지은 데 따른 것입니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로렌초 발디세리 추기경은 "교황의 추천으로 중국 주교 2명이 이번 세계주교대의원회에 자리를 함께 한다"며 "그들은 이미 로마로 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인 1951년 외교 관계가 단절된 중국과 교황청은 3년 전부터 관계 회복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으며, 이번 주교 임명 문제 합의에 따라 관계 정상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중국 가톨릭은 교황청 인가를 받은 지하교회 신도 1천50만 명과 중국 관영의 천주교 애국회 신도 730만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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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1 23:28:25
    • 수정2018-10-02 00:32:57
    국제
중국 주교가 56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청이 주최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한다고 홍콩 명보가 이탈리아 '바티칸 인사이더'를 인용해 1일 보도했습니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대공회의 이후 중국 주교는 교황청이 주최하는 시노드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참석은 지난달 22일 교황청이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된 중국 주교 7명을 승인하는 내용의 합의를 중국 측과 타결지은 데 따른 것입니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로렌초 발디세리 추기경은 "교황의 추천으로 중국 주교 2명이 이번 세계주교대의원회에 자리를 함께 한다"며 "그들은 이미 로마로 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인 1951년 외교 관계가 단절된 중국과 교황청은 3년 전부터 관계 회복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으며, 이번 주교 임명 문제 합의에 따라 관계 정상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중국 가톨릭은 교황청 인가를 받은 지하교회 신도 1천50만 명과 중국 관영의 천주교 애국회 신도 730만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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