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 경기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전산업 BSI는 소폭 개선

입력 2018.10.02 (06:02) 수정 2018.10.02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제조업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8월과 같았습니다.

다만 비제조업 업황 BSI가 8월 74에서 지난달 76으로 2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산업 전체 BSI도 8월 74에서 지난달 75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BSI는 기업이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전달보다 8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해 하락폭이 컸는데, 한국은행은 건설업 등 전방산업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섬유와 가죽, 1차 금속 등의 업종에서도 BSI가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두달 연속 하락했던 전자영상통신장비 BSI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82를 나타났지만, 내수기업은 2포인트 하락한 67에 그쳤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9를, 중소기업BSI는 1포인트 오른 67을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 BSI 가운데는 건설업이 4포인트 떨어졌지만, 반도체 엔지니어링 수요 증가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10포인트 올랐고, 추석에 따른 유통업체 판매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도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 ESI는 전달보다 1.6포인트 오른 95.9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4.9로 나타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조업 체감 경기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전산업 BSI는 소폭 개선
    • 입력 2018-10-02 06:02:05
    • 수정2018-10-02 08:09:59
    경제
기업들이 느끼는 제조업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8월과 같았습니다.

다만 비제조업 업황 BSI가 8월 74에서 지난달 76으로 2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산업 전체 BSI도 8월 74에서 지난달 75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BSI는 기업이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전달보다 8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해 하락폭이 컸는데, 한국은행은 건설업 등 전방산업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섬유와 가죽, 1차 금속 등의 업종에서도 BSI가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두달 연속 하락했던 전자영상통신장비 BSI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82를 나타났지만, 내수기업은 2포인트 하락한 67에 그쳤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9를, 중소기업BSI는 1포인트 오른 67을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 BSI 가운데는 건설업이 4포인트 떨어졌지만, 반도체 엔지니어링 수요 증가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10포인트 올랐고, 추석에 따른 유통업체 판매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도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 ESI는 전달보다 1.6포인트 오른 95.9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4.9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