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김동연-심재철 충돌?…오늘 대정부질문

입력 2018.10.02 (06:05) 수정 2018.10.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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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는 정부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이어온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고,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답변에 나설 예정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통일, 외교, 안보 관련 정보가 심 의원에게 유출됐다며 압박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대정부 질문에는 청와대의 업무추진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해온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질문자로 투입됩니다.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시연하고, 예산 관련정보를 얻는 과정에 위법성이 없었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답변자로는 심 의원을 고발한 기획재정부의 김동연 장관 겸 부총리가 나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기재부는 심 의원에게 유출된 정보 가운데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만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며 예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만찬 때 두 정상이 맛본 음식 재료의 제공 업체와 해외 대사관의 보안을 책임지는 경비업체, 해경의 함정과 항공기 도입, 정부의 정보시스템 관리 업체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태식/기획재정부 대변인 : "국가안보 전략의 대외노출 가능성이 커지고, 국내 고위직 신변에 대한 위협 가능성도 커지고, 국내 정보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테러 가능성도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국민 세금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업무추진비 유용 여부만 따져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상회담 식재료 제공 업체 같은 정보는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검찰 압수수색으로 뺏겨 유출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 등 52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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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유출’ 김동연-심재철 충돌?…오늘 대정부질문
    • 입력 2018-10-02 06:06:01
    • 수정2018-10-02 0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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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는 정부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이어온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고,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답변에 나설 예정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통일, 외교, 안보 관련 정보가 심 의원에게 유출됐다며 압박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대정부 질문에는 청와대의 업무추진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해온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질문자로 투입됩니다.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시연하고, 예산 관련정보를 얻는 과정에 위법성이 없었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답변자로는 심 의원을 고발한 기획재정부의 김동연 장관 겸 부총리가 나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기재부는 심 의원에게 유출된 정보 가운데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만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며 예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만찬 때 두 정상이 맛본 음식 재료의 제공 업체와 해외 대사관의 보안을 책임지는 경비업체, 해경의 함정과 항공기 도입, 정부의 정보시스템 관리 업체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태식/기획재정부 대변인 : "국가안보 전략의 대외노출 가능성이 커지고, 국내 고위직 신변에 대한 위협 가능성도 커지고, 국내 정보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테러 가능성도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국민 세금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업무추진비 유용 여부만 따져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상회담 식재료 제공 업체 같은 정보는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검찰 압수수색으로 뺏겨 유출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 등 52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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