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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이 목숨도 좌우…의료 불균형 심화, 대책은?
입력 2018.10.02 (06:35) 수정 2018.10.02 (06:47)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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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을 '치료 가능 사망률'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비교해 충북과 경북, 강원 등 중소도시의 '치료 가능 사망률'은 30% 정도 높았는데요.

의료 시설과 인력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인데, 어디에 사느냐가 목숨을 좌우하기도 하는 상황,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심하게 다친 운전자를 급히 병원으로 옮깁니다.

이런 중증 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은 1시간.

안타깝게도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일수록 이송시간은 더 걸리고, 생존 확률도 낮아집니다.

[홍기정/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창원에서 보호자 한 분이 뒤에서 인공호흡기를 짜면서 저희 병원까지 오시게 되는 경우들도 있고요. 시간이 지연되거나 부적절한 이송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평균 4시간인 중증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책임의료기관 70여 곳을 지정해 전국 시도, 소방청과 협력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책임의료기관은 또 지역의 병원, 보건소와 협력해 환자 진료와 의료인력 교육 등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부는 지역에 4년제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 뒤 취약 지역에 일정 기간 의무 근무하게 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또 2025년까지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지금의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공공보건의료의 토양을 단단히 다지고 국민 누구나 필수의료서비스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포용국가로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예산투자보다 기존의 의료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이미 지역마다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로 이송되는 외상환자는 전체의 6.5%뿐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사는 곳이 목숨도 좌우…의료 불균형 심화, 대책은?
    • 입력 2018-10-02 06:37:00
    • 수정2018-10-02 06:47:01
    뉴스광장 1부
[앵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을 '치료 가능 사망률'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비교해 충북과 경북, 강원 등 중소도시의 '치료 가능 사망률'은 30% 정도 높았는데요.

의료 시설과 인력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인데, 어디에 사느냐가 목숨을 좌우하기도 하는 상황,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심하게 다친 운전자를 급히 병원으로 옮깁니다.

이런 중증 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은 1시간.

안타깝게도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일수록 이송시간은 더 걸리고, 생존 확률도 낮아집니다.

[홍기정/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창원에서 보호자 한 분이 뒤에서 인공호흡기를 짜면서 저희 병원까지 오시게 되는 경우들도 있고요. 시간이 지연되거나 부적절한 이송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평균 4시간인 중증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책임의료기관 70여 곳을 지정해 전국 시도, 소방청과 협력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책임의료기관은 또 지역의 병원, 보건소와 협력해 환자 진료와 의료인력 교육 등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부는 지역에 4년제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 뒤 취약 지역에 일정 기간 의무 근무하게 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또 2025년까지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지금의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공공보건의료의 토양을 단단히 다지고 국민 누구나 필수의료서비스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포용국가로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예산투자보다 기존의 의료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이미 지역마다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로 이송되는 외상환자는 전체의 6.5%뿐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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