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은 흥정물 아냐…종전선언에 연연하지 않을 것”

입력 2018.10.02 (08:14) 수정 2018.10.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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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그동안 미국측에 요구해온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이 바라지 않는다면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온적인 미국측의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앞으로 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북한도 구태여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통신은 6·12 공동성명에 따라 새로운 관계수립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교전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북미와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동북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다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비핵화 조치와 바꿀 수 있는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는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6박7일간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에 대해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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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종전은 흥정물 아냐…종전선언에 연연하지 않을 것”
    • 입력 2018-10-02 08:16:29
    • 수정2018-10-02 0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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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그동안 미국측에 요구해온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이 바라지 않는다면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온적인 미국측의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앞으로 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북한도 구태여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통신은 6·12 공동성명에 따라 새로운 관계수립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교전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북미와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동북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다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비핵화 조치와 바꿀 수 있는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는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6박7일간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에 대해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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