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대형 백화점 특약매입 73%…‘재고 떠넘기기’ 갑질”

입력 2018.10.02 (08:34) 수정 2018.10.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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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납품을 받을 때 여전히 재고 부담을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특약매입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오늘(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현대·신세계·롯데 등 대형 백화점 3사의 지난해 특약매입 비중은 73%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 78%에 달하던 특약매입 비중은 2016년 71%로 감소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약매입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현대백화점으로 최근 4년간 평균 84%에 달했고, 이어 신세계백화점 72%, 롯데백화점 69% 순이었습니다.

특약매입은 협력업체로부터 상품을 외상으로 매입하고 상품판매 후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체에 지급하는 거래방식입니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그대로 반품해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을 가중한다는 점에서 대형 백화점의 '갑질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의원은 "매출 상승세인 백화점들이 재고 부담과 책임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특약매입 거래를 고수하며 여전한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 협력업체를 위해 직매입 거래 비중을 늘리는 등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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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2 08:34:44
    • 수정2018-10-02 08:39:09
    정치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납품을 받을 때 여전히 재고 부담을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특약매입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오늘(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현대·신세계·롯데 등 대형 백화점 3사의 지난해 특약매입 비중은 73%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 78%에 달하던 특약매입 비중은 2016년 71%로 감소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약매입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현대백화점으로 최근 4년간 평균 84%에 달했고, 이어 신세계백화점 72%, 롯데백화점 69% 순이었습니다.

특약매입은 협력업체로부터 상품을 외상으로 매입하고 상품판매 후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체에 지급하는 거래방식입니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그대로 반품해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을 가중한다는 점에서 대형 백화점의 '갑질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의원은 "매출 상승세인 백화점들이 재고 부담과 책임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특약매입 거래를 고수하며 여전한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 협력업체를 위해 직매입 거래 비중을 늘리는 등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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