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전망 어두워져…일부 위기 현실화”

입력 2018.10.02 (08:48) 수정 2018.10.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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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현지시간 1일 글로벌 무역갈등에 따른 충격파를 우려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지난 7월보다 어두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인 IMF 연차 총회와 관련해 이날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 7월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9%로 전망했는데, 그 이후 그 같은 전망은 덜 밝아졌다며 오는 9일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IMF가 글로벌 경제 전망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인 무역장벽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무역뿐 아니라 투자와 생산을 해치고 있고 일부 신흥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위기가 확대되면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IMF의 새로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은 최대 1천억 달러(약 111조 1천5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의 무역분쟁이 더 격화되면 신흥국이나 개도국 경제에 광범위한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또 IMF는 세계 무역 시스템의 현대화를 주장해왔다고 밝히고 모두에게 이득이 되도록 시스템을 손보는 것은 찬성하지만, 국제무역시스템을 없애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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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2 08:50:48
    국제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현지시간 1일 글로벌 무역갈등에 따른 충격파를 우려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지난 7월보다 어두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인 IMF 연차 총회와 관련해 이날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 7월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9%로 전망했는데, 그 이후 그 같은 전망은 덜 밝아졌다며 오는 9일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IMF가 글로벌 경제 전망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인 무역장벽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무역뿐 아니라 투자와 생산을 해치고 있고 일부 신흥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위기가 확대되면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IMF의 새로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은 최대 1천억 달러(약 111조 1천5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의 무역분쟁이 더 격화되면 신흥국이나 개도국 경제에 광범위한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또 IMF는 세계 무역 시스템의 현대화를 주장해왔다고 밝히고 모두에게 이득이 되도록 시스템을 손보는 것은 찬성하지만, 국제무역시스템을 없애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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