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에도 9월 주택담보대출 2조 6천억 ↑

입력 2018.10.02 (10:29) 수정 2018.10.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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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며 주택 소유자의 추가 주택구입용 대출 차단에 나섰지만, 그 전에 대출 신청이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신한·KB국민·우리·KEB하나·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4조9천71억원으로, 전 달보다 2조 6천277억 원, 지난해 같은달보다 23조 3천171억 원 늘어났습니다.

전 달(8월) 증가분 2조 8천770억 원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월 대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 평균인 1조 8천103억 원을 훌쩍 웃돌았습니다.

이는 올 여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폭등 양상이 벌어지며 서둘러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당시 매매계약에 따른 대출이 지난달(9월) 집행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해 8·2 대책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9·13 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갑자기 끊길 것을 우려해 서둘러 대출을 받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천6백82억 원이 늘어난 103조6천752억 원으로,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아우르는 가계대출 잔액은 총 555조 8천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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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3 대책에도 9월 주택담보대출 2조 6천억 ↑
    • 입력 2018-10-02 10:29:14
    • 수정2018-10-02 10:29:49
    경제
지난달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며 주택 소유자의 추가 주택구입용 대출 차단에 나섰지만, 그 전에 대출 신청이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신한·KB국민·우리·KEB하나·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4조9천71억원으로, 전 달보다 2조 6천277억 원, 지난해 같은달보다 23조 3천171억 원 늘어났습니다.

전 달(8월) 증가분 2조 8천770억 원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월 대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 평균인 1조 8천103억 원을 훌쩍 웃돌았습니다.

이는 올 여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폭등 양상이 벌어지며 서둘러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당시 매매계약에 따른 대출이 지난달(9월) 집행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해 8·2 대책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9·13 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갑자기 끊길 것을 우려해 서둘러 대출을 받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천6백82억 원이 늘어난 103조6천752억 원으로,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아우르는 가계대출 잔액은 총 555조 8천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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