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존폐 위기 아동센터에 ‘전 재산’ 기부
입력 2018.10.02 (12:34)
수정 2018.10.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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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세 내기도 어려워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3곳에 한 80대 할머니가 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이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전세금 마저도 자신이 죽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어린이 20여 명을 무료로 돌봐주는 인천의 한 지역아동센터, 지원금 480만 원으로는 선생님들 인건비에 교육 프로그램 진행비도 빠듯합니다.
때문에 매달 60만 원씩의 집세 내기도 어려웠던 이 아동센터에 모처럼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한 80대 할머니가 기부를 한 것입니다.
[이순미/인천 숭의 지역아동센터장 : "이 물질이 우리 아이들 공간 확보를 하는 데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6살인 김애성 할머니가 이렇게 지역아동센터 3곳에 쾌척한 기부금은 모두 2억 원, 1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가장으로 평생을 제재소와 두부공장에서 일해 온 할머니는 항상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왔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도 불편한 할머니에게 이제 남은 재산은 혼자 사는 전셋집뿐이지만, 이 전세금 마저도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김애성/86살/인천시 미추홀구 : "나한테는 필요 없는 돈이니까 내놓은 거예요. 다른 뜻이 없어요. 늙은이가 돈이 뭐 필요해요."]
김 할머니는 그동안 하는 일마다 모두 잘 풀렸던 것은 이웃과 함께 나누어왔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집세 내기도 어려워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3곳에 한 80대 할머니가 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이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전세금 마저도 자신이 죽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어린이 20여 명을 무료로 돌봐주는 인천의 한 지역아동센터, 지원금 480만 원으로는 선생님들 인건비에 교육 프로그램 진행비도 빠듯합니다.
때문에 매달 60만 원씩의 집세 내기도 어려웠던 이 아동센터에 모처럼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한 80대 할머니가 기부를 한 것입니다.
[이순미/인천 숭의 지역아동센터장 : "이 물질이 우리 아이들 공간 확보를 하는 데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6살인 김애성 할머니가 이렇게 지역아동센터 3곳에 쾌척한 기부금은 모두 2억 원, 1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가장으로 평생을 제재소와 두부공장에서 일해 온 할머니는 항상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왔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도 불편한 할머니에게 이제 남은 재산은 혼자 사는 전셋집뿐이지만, 이 전세금 마저도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김애성/86살/인천시 미추홀구 : "나한테는 필요 없는 돈이니까 내놓은 거예요. 다른 뜻이 없어요. 늙은이가 돈이 뭐 필요해요."]
김 할머니는 그동안 하는 일마다 모두 잘 풀렸던 것은 이웃과 함께 나누어왔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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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0-02 13:17:07
[앵커]
집세 내기도 어려워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3곳에 한 80대 할머니가 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이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전세금 마저도 자신이 죽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어린이 20여 명을 무료로 돌봐주는 인천의 한 지역아동센터, 지원금 480만 원으로는 선생님들 인건비에 교육 프로그램 진행비도 빠듯합니다.
때문에 매달 60만 원씩의 집세 내기도 어려웠던 이 아동센터에 모처럼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한 80대 할머니가 기부를 한 것입니다.
[이순미/인천 숭의 지역아동센터장 : "이 물질이 우리 아이들 공간 확보를 하는 데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6살인 김애성 할머니가 이렇게 지역아동센터 3곳에 쾌척한 기부금은 모두 2억 원, 1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가장으로 평생을 제재소와 두부공장에서 일해 온 할머니는 항상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왔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도 불편한 할머니에게 이제 남은 재산은 혼자 사는 전셋집뿐이지만, 이 전세금 마저도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김애성/86살/인천시 미추홀구 : "나한테는 필요 없는 돈이니까 내놓은 거예요. 다른 뜻이 없어요. 늙은이가 돈이 뭐 필요해요."]
김 할머니는 그동안 하는 일마다 모두 잘 풀렸던 것은 이웃과 함께 나누어왔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집세 내기도 어려워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3곳에 한 80대 할머니가 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이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전세금 마저도 자신이 죽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어린이 20여 명을 무료로 돌봐주는 인천의 한 지역아동센터, 지원금 480만 원으로는 선생님들 인건비에 교육 프로그램 진행비도 빠듯합니다.
때문에 매달 60만 원씩의 집세 내기도 어려웠던 이 아동센터에 모처럼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한 80대 할머니가 기부를 한 것입니다.
[이순미/인천 숭의 지역아동센터장 : "이 물질이 우리 아이들 공간 확보를 하는 데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6살인 김애성 할머니가 이렇게 지역아동센터 3곳에 쾌척한 기부금은 모두 2억 원, 1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가장으로 평생을 제재소와 두부공장에서 일해 온 할머니는 항상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왔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도 불편한 할머니에게 이제 남은 재산은 혼자 사는 전셋집뿐이지만, 이 전세금 마저도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김애성/86살/인천시 미추홀구 : "나한테는 필요 없는 돈이니까 내놓은 거예요. 다른 뜻이 없어요. 늙은이가 돈이 뭐 필요해요."]
김 할머니는 그동안 하는 일마다 모두 잘 풀렸던 것은 이웃과 함께 나누어왔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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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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