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리온 이화경 부회장 구속영장…검찰 반려

입력 2018.10.02 (14:50) 수정 2018.10.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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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회삿돈을 빼돌려 호화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 회삿돈 약 200억 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건축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승인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며, 별장 건축 건에 대한 책임이 이 부회장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검찰은 문제의 건물이 오리온 법인 명의로 돼 있고 이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가 성립하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이 부회장의 남편인 담철곤 회장을 공개 소환했으며,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을 비공개로 조사했습니다.

이 부회장과 담 회장은 해당 별장은 회사 연수원 용도로 지은 것이라며, 회삿돈을 사적인 목적에 쓴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불청구 사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수사 기록 등을 다시 검토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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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오리온 이화경 부회장 구속영장…검찰 반려
    • 입력 2018-10-02 14:50:36
    • 수정2018-10-02 18:57:06
    사회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회삿돈을 빼돌려 호화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 회삿돈 약 200억 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건축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승인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며, 별장 건축 건에 대한 책임이 이 부회장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검찰은 문제의 건물이 오리온 법인 명의로 돼 있고 이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가 성립하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이 부회장의 남편인 담철곤 회장을 공개 소환했으며,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을 비공개로 조사했습니다.

이 부회장과 담 회장은 해당 별장은 회사 연수원 용도로 지은 것이라며, 회삿돈을 사적인 목적에 쓴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불청구 사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수사 기록 등을 다시 검토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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