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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北 “종전선언, 흥정물 아냐”…비핵화 ‘빅딜’ 중대고비
입력 2018.10.02 (21:13) 수정 2018.10.02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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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오늘(2일)자 논평입니다.

제목이 "종전선언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인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종전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바꿀 수 있는 흥정물이 아니다,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북한도 구태여 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강수를 뒀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계속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을 요구해 왔는데, 왜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걸까요?

그 의미와 비핵화 협상의 향방을 이효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선의의 조치'들에 대해 미국이 화답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지난달 30일 : "선 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그를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 압박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핵실험장 폐기와 유해송환 이후, 동창리 발사장 폐기 카드까지 꺼냈지만 미국은 종전선언 논의에도 미온적이라는 겁니다.

이달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서 종전선언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종전선언이 주한미군의 지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구도까지 흔드는 것 아니냔 시각은 미국내에서 여전한 상탭니다.

북한의 이번 논평은 미국 내 이런 기류를 감안해 최대 결과물을 이끌어내려는 역공의 의미가 큽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등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제시한 만큼, 이제 미국 역시 종전선언은 물론 제재완화 등 추가 조치를 내놓으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종전선언은 '가장 기초적이고 선차적인 공정'이며, 종전선언의 대가로 '핵계획의 심장부와 같은 핵심 시설'인 영변 핵시설을 폐기해야 한다는 미국 측 주장은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는 주장이 실린 이윱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마치 종전선언에 모든 것을 걸고있는 것처럼, 또 그것이 비핵화에 굉장히 큰 보상물처럼 인식을 해 왔는데 그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한 것이고..."]

다만 외무성 성명 등의 공식 문건이 아닌 관영 매체의 논평 형식을 취함으로써 전체적인 판을 깨지는 않으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라는 중대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는 반전카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 [앵커&리포트] 北 “종전선언, 흥정물 아냐”…비핵화 ‘빅딜’ 중대고비
    • 입력 2018-10-02 21:17:27
    • 수정2018-10-02 22:02:29
    뉴스 9
[앵커]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오늘(2일)자 논평입니다.

제목이 "종전선언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인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종전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바꿀 수 있는 흥정물이 아니다,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북한도 구태여 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강수를 뒀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계속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을 요구해 왔는데, 왜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걸까요?

그 의미와 비핵화 협상의 향방을 이효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선의의 조치'들에 대해 미국이 화답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지난달 30일 : "선 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그를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 압박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핵실험장 폐기와 유해송환 이후, 동창리 발사장 폐기 카드까지 꺼냈지만 미국은 종전선언 논의에도 미온적이라는 겁니다.

이달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서 종전선언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종전선언이 주한미군의 지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구도까지 흔드는 것 아니냔 시각은 미국내에서 여전한 상탭니다.

북한의 이번 논평은 미국 내 이런 기류를 감안해 최대 결과물을 이끌어내려는 역공의 의미가 큽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등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제시한 만큼, 이제 미국 역시 종전선언은 물론 제재완화 등 추가 조치를 내놓으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종전선언은 '가장 기초적이고 선차적인 공정'이며, 종전선언의 대가로 '핵계획의 심장부와 같은 핵심 시설'인 영변 핵시설을 폐기해야 한다는 미국 측 주장은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는 주장이 실린 이윱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마치 종전선언에 모든 것을 걸고있는 것처럼, 또 그것이 비핵화에 굉장히 큰 보상물처럼 인식을 해 왔는데 그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한 것이고..."]

다만 외무성 성명 등의 공식 문건이 아닌 관영 매체의 논평 형식을 취함으로써 전체적인 판을 깨지는 않으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라는 중대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는 반전카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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