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마비에 출근길 대란…원인 여전히 ‘미궁’

입력 2018.10.02 (21:36) 수정 2018.10.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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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차질이 빚으면서 시민들은 그야말로 '출근길 대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작업 정비 차량이 멈추면서 3시간이 넘게 운행이 지연된건데 코레일 측은 아직까지 고장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제 와요? (지금 한 20분 전에 출발을...)"]

3호선 지하철 승강장.

갑작스런 운행 차질 안내에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지경배/경기도 고양시 : "9시까지 출근인데 지금 아슬아슬해요."]

지하철을 타려다 급히 발길을 돌립니다.

[양매자/경기도 고양시 : "불편해요. 내가 버스를 탈 줄 몰라서 어디까지 어떻게 타는지를 몰라서..."]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차태용/경기도 고양시 : "버스에 사람이 꽉차서 계속 지나가더라고요. (회사에) 9시 정도 간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선 10시 정도..."]

첫차가 운행하는 5시반부터 오전 8시 45분까지, 지하철 3호선 대화에서 구파발역 구간 사이에 운행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구간은 아예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새벽 4시반 쯤 대곡역과 백석역 사이에 선로를 점검하던 차량이 고장 나 멈추면서 운행에 지장이 생긴겁니다.

이 구간 운행을 맡은 코레일측은 고장난 작업 차량을 이동시켜 약 3시간여 만에야 정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열차운행이 재개되고도 배차 간격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작업 차량이 왜 고장 났는지 작업 차량을 이동시키는데 왜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설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안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원인을 확인해서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레일측의 늑장 대응에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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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3호선 마비에 출근길 대란…원인 여전히 ‘미궁’
    • 입력 2018-10-02 21:42:07
    • 수정2018-10-02 21:53:11
    뉴스9(경인)
[앵커]

오늘 아침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차질이 빚으면서 시민들은 그야말로 '출근길 대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작업 정비 차량이 멈추면서 3시간이 넘게 운행이 지연된건데 코레일 측은 아직까지 고장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제 와요? (지금 한 20분 전에 출발을...)"]

3호선 지하철 승강장.

갑작스런 운행 차질 안내에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지경배/경기도 고양시 : "9시까지 출근인데 지금 아슬아슬해요."]

지하철을 타려다 급히 발길을 돌립니다.

[양매자/경기도 고양시 : "불편해요. 내가 버스를 탈 줄 몰라서 어디까지 어떻게 타는지를 몰라서..."]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차태용/경기도 고양시 : "버스에 사람이 꽉차서 계속 지나가더라고요. (회사에) 9시 정도 간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선 10시 정도..."]

첫차가 운행하는 5시반부터 오전 8시 45분까지, 지하철 3호선 대화에서 구파발역 구간 사이에 운행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구간은 아예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새벽 4시반 쯤 대곡역과 백석역 사이에 선로를 점검하던 차량이 고장 나 멈추면서 운행에 지장이 생긴겁니다.

이 구간 운행을 맡은 코레일측은 고장난 작업 차량을 이동시켜 약 3시간여 만에야 정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열차운행이 재개되고도 배차 간격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작업 차량이 왜 고장 났는지 작업 차량을 이동시키는데 왜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설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안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원인을 확인해서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레일측의 늑장 대응에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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