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방북 일정 공개…북미 간 빅딜 이뤄질까

입력 2018.10.03 (21:03) 수정 2018.10.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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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하루 당일치기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을 미리 공개했다는 것은 그만큼, 종전선언이나 비핵화 일정 등에 대해 양측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방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사회되려면 전제조건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문제의 진전입니다.

북한이 종전선언카드와 함께 제재완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종전선언을 사실상 평화협정으로 인식해 북한으로부터 좀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협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찰관 파견 등 비핵화를 검증하는 문제에 대한 이견도 좁혀야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친서 등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미 간 현안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더 노어트/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정책적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 것이 있는데 바로 비핵화입니다. 비핵화는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 장소 등을 발표한다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북미 간 진전된 합의가 나온다면 이후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일정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간선거 이전에 동창리 엔진 시험장 폐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전체 비핵화 도정에서 중대한 고비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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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치기’ 방북 일정 공개…북미 간 빅딜 이뤄질까
    • 입력 2018-10-03 21:06:00
    • 수정2018-10-04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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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하루 당일치기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을 미리 공개했다는 것은 그만큼, 종전선언이나 비핵화 일정 등에 대해 양측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방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사회되려면 전제조건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문제의 진전입니다.

북한이 종전선언카드와 함께 제재완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종전선언을 사실상 평화협정으로 인식해 북한으로부터 좀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협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찰관 파견 등 비핵화를 검증하는 문제에 대한 이견도 좁혀야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친서 등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미 간 현안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더 노어트/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정책적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 것이 있는데 바로 비핵화입니다. 비핵화는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 장소 등을 발표한다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북미 간 진전된 합의가 나온다면 이후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일정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간선거 이전에 동창리 엔진 시험장 폐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전체 비핵화 도정에서 중대한 고비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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