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총리, 73년 만에 한국인 원폭 피해 ‘첫 무릎 사죄’
입력 2018.10.03 (21:09)
수정 2018.10.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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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본정부는 과거에 저지른 전쟁범죄를 인정하거나 사과하는데 매우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늘(3일) 경남 합천을 방문해서 70여 년 전 일본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당한 한국인들에게 직접 사과와 위로를 전달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지난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당시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제징용 등 한국인 원폭 피해자 가운데 약 70%가 경남 합천 출신.
그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국내 유일의 복지회관입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피해자 30여 명 앞에 백발의 한 일본인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안녕하세요."]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위로하기 위해 합천을 찾았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여러분은 일본과 미국의) 이중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만나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한동/한국인 원폭 피해자 : "감개무량하지요. 여기까지 찾아와 줘서 감사하고 반가워요."]
하토야마 전 총리는 희생자 위령각에 헌화 등을 한 뒤 원폭 후유증을 대물림받은 2, 3세 후손들까지 찾아 위로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한국 원폭 피해자께) 일본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데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만여 명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2천여 명, 73년째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일본과 미국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처럼 일본정부는 과거에 저지른 전쟁범죄를 인정하거나 사과하는데 매우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늘(3일) 경남 합천을 방문해서 70여 년 전 일본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당한 한국인들에게 직접 사과와 위로를 전달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지난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당시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제징용 등 한국인 원폭 피해자 가운데 약 70%가 경남 합천 출신.
그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국내 유일의 복지회관입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피해자 30여 명 앞에 백발의 한 일본인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안녕하세요."]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위로하기 위해 합천을 찾았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여러분은 일본과 미국의) 이중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만나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한동/한국인 원폭 피해자 : "감개무량하지요. 여기까지 찾아와 줘서 감사하고 반가워요."]
하토야마 전 총리는 희생자 위령각에 헌화 등을 한 뒤 원폭 후유증을 대물림받은 2, 3세 후손들까지 찾아 위로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한국 원폭 피해자께) 일본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데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만여 명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2천여 명, 73년째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일본과 미국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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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 총리, 73년 만에 한국인 원폭 피해 ‘첫 무릎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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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3 21:12:36
- 수정2018-10-03 22:33:19
[앵커]
이처럼 일본정부는 과거에 저지른 전쟁범죄를 인정하거나 사과하는데 매우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늘(3일) 경남 합천을 방문해서 70여 년 전 일본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당한 한국인들에게 직접 사과와 위로를 전달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지난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당시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제징용 등 한국인 원폭 피해자 가운데 약 70%가 경남 합천 출신.
그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국내 유일의 복지회관입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피해자 30여 명 앞에 백발의 한 일본인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안녕하세요."]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위로하기 위해 합천을 찾았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여러분은 일본과 미국의) 이중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만나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한동/한국인 원폭 피해자 : "감개무량하지요. 여기까지 찾아와 줘서 감사하고 반가워요."]
하토야마 전 총리는 희생자 위령각에 헌화 등을 한 뒤 원폭 후유증을 대물림받은 2, 3세 후손들까지 찾아 위로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한국 원폭 피해자께) 일본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데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만여 명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2천여 명, 73년째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일본과 미국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처럼 일본정부는 과거에 저지른 전쟁범죄를 인정하거나 사과하는데 매우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늘(3일) 경남 합천을 방문해서 70여 년 전 일본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당한 한국인들에게 직접 사과와 위로를 전달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지난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당시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제징용 등 한국인 원폭 피해자 가운데 약 70%가 경남 합천 출신.
그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국내 유일의 복지회관입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피해자 30여 명 앞에 백발의 한 일본인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안녕하세요."]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위로하기 위해 합천을 찾았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여러분은 일본과 미국의) 이중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만나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한동/한국인 원폭 피해자 : "감개무량하지요. 여기까지 찾아와 줘서 감사하고 반가워요."]
하토야마 전 총리는 희생자 위령각에 헌화 등을 한 뒤 원폭 후유증을 대물림받은 2, 3세 후손들까지 찾아 위로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전 총리 : "(한국 원폭 피해자께) 일본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데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만여 명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2천여 명, 73년째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일본과 미국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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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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